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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기동대 간부, 부하직원 ‘갑질’ 의혹으로 감찰조사

조선일보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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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기동대 직원들이 탄핵 선고 대비 합동훈련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19일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기동대 직원들이 탄핵 선고 대비 합동훈련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부하 직원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으로 서울경찰청 기동본부 소속 경찰 간부가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1기동단 소속 A 경정을 지난 2월 28일 대기발령했다. A 경정은 부하 직원에게 자신이 혼자 사용하는 냉장고를 청소하라고 하거나, 근무 시간에 자기가 사용할 세면용품 등을 사오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경정은 공금인 기동대 공용 세탁비로 자기 와이셔츠 등 사복을 세탁소에 맡기고 비용 처리를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A 경정 직속 부하로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접수한 서울경찰청은 A 경정과 부하 직원들 간 카카오톡 대화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감찰에 착수했다.

A 경정은 대기발령 뒤 서울 일선 경찰서로 인사 조치됐다. 경찰은 A 경정에게 제기된 의혹을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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