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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가정연합 "日 법원 해산 명령은 '종교 탄압'"

서울경제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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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기 가평에 '성전' 천원궁 박물관 문열여
개관 맞춰 90개국 남녀 5000쌍 합동결혼식도 개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 최근 일본 법원이 현지 가정연합에 해산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국가적·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종교 탄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보국 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문을 배포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가정연합과 관련해 거액의 헌금 피해 등 불법 행위가 이어졌다며 종교법인법을 근거로 한 해산 명령을 청구했다. 전날 NHK는 도쿄지방재판소가 일본 정부의 청구를 받아들였지만 일본 가정연합이 법원 명령에 불복해 즉시 항고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황보 협회장은 “국가의 종교 단체 해산은 개인의 헌법 권리 침해로 이어진다”며 “일본 헌법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했는데 도쿄지법이 얼마나 엄중하게 숙고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정연합은 창립자 문선명(1920~2012) 총재와 부인 한학자 여사(현 총재)의 성혼 65주년을 맞아 설립을 추진한 천원궁 박물관이 오는 13일 경기 가평에서 개관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개관을 기념해 90개국 남녀 5000쌍의 합동 결혼식과 세계 각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월드 서밋 2025’ 등 다양한 행사도 줄줄이 열린다.

가정연합에 따르면 우선 오는 11일 온두라스,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 36개 국회의장단 등이 참여하는 국제국회의장회의를 출범하고 ‘월드 서밋 2025’를 개최한다. 12일에는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90개국 5000쌍의 합동 결혼식이 열린다. 가정연합은 1961년부터 합동결혼식을 이어왔다. 황보 협회장은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저”라며 “가정연합의 결혼 운동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큰 희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일에는 천원궁 박물관이 경기 가평 장락산 자락에서 문을 연다. 지하 4층~지상 4층, 연면적 9만 400㎡ 규모로 조성되는 건물에는 다목적 홀·미술관·박물관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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