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조선비즈 언론사 이미지

이복현 “美관세 산업별 피해 정밀분석… 필요시 시장안정조치”

조선비즈 김보연 기자
원문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미국 상호관세 대응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미국 상호관세 대응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상호관세와 관련해 산업별 피해 수준을 정밀 분석하고,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를 적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미국 상호관세 대응 점검회의’를 열고 원내 비상대응 체계 가동을 통해 산업별 피해 분석, 금융시장 안정, 금융권 건전성 관리 등에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매주 원장 주재로 상호관세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총 5개반(총괄반·시장점검반·산업분석1반·산업분석2반·권역별대응반)을 구성해 관련 실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상호관세 발표 직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하고, 중국이 즉각적인 보복 조치에 나서 무역 갈등 확산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글로벌,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수 국가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차등 관세로 우리 산업에 대한 영향과 파급경로가 매우 복잡한 만큼 수출품의 생산이동 경로를 최대한 파악해 피해 수준을 정밀 분석하고, 수출기업은 물론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영향도 살펴 관계기관과 필요한 대응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했다. 이어 “상호관세 부과 이후 금융권의 기업자금 취급 동향 및 기업 대출 건전성 추이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장은 “주가 급락으로 주가연계증권(ELS), 레버리지 상품 등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투자 손실 확대 우려가 커질 수 있으므로 고위험 상품판매 현황을 점검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에 대한 합리적인 규제 개선 방안을 모색해달라고도 했다. 은행이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자본규제 관련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 보험사는 자본규제 합리화나 보험부채 평가기준 정비 등 제도 개선에 따른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하는 방안 등이 언급됐다.

이 원장은 최근 한국거래소와 키움증권 전산장애를 언급하면서 “자본시장 거래 안정성에 대한 불안, 불신이 증폭될 수 있다”며 면밀한 점검과 비상 대응에 힘써달라고 했다. 또 “사고 발생 시 투자자 피해 보상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2. 2안세영 야마구치 완파
    안세영 야마구치 완파
  3. 3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4. 4대구FC 한국영 영입
    대구FC 한국영 영입
  5. 5서울광장 스케이트
    서울광장 스케이트

조선비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