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곳곳서 136개 공연과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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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한 참가팀이 공중곡예를 선보이고 있다. 안산시 제공 |
안산시는 ‘제21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5월 3~5일 진행돼 시내 곳곳에서 136개 공연과 프로그램이 펼쳐진다고 8일 밝혔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05년부터 매년 5월 열리는 시의 대표 축제다. 안산문화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도심 속 거리를 무대 삼아 시민에게 예술적 감동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3일 3개의 개막작이 안산문화광장을 빛낸다.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이뤄진 중창팀이 ‘모두 함께 한 걸음’을 노래한다. ‘예화_플레이밍 파이어’는 불꽃과 함께 무용작품 ‘열정의 조각’을 선보인다. 이어 스트리트댄스 크루인 ‘갬블러크루’와 대표 여성 락킹팀 ‘롤링핸즈’가 무대를 잇는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대표서커스단이자 대부도 상설공연장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동춘서커스가 서민적 감성을 자극하고, 현대적인 서커스를 펼치는 코드세시는 ‘특별_나만의 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거리극으로는 △극단민들레의 창작연희극 ‘똥벼락’ △루모스 씨어터의 ‘찰칵, 찰칵!’ △유상통프로젝트의 ‘별주부전에 끼어든 인어공주’ △이명찬의 ‘리싸이클맨’ 등이 안산문화광장 곳곳에서 열린다.
이와함께 △축구공과 농구공을 사용한 라이캣크루의 ‘캔트스탑 킥앤점프’ △드론을 이용한 현대무용 공연 멜랑콜리댄스컴퍼니의 ‘브레이크 더 보더’ △각목을 사용한 브레이킹 공연인 에이런크루의 ‘와작’ △불을 이용한 댄스공연 예화_파이어앨범의 ‘파이어앨범_VOL.5’ △대형인형과 함께하는 한국인형극협동조합의 ‘달달한 달’ △거대한 로봇팔을 이용한 서커스인 포스의 ‘교감’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전통연희공연인 리퀴드사운드의 ‘긴:연희해체 프로젝트Ⅰ’ △백솽팩토리의 마임인형극 ‘컴 온 베이비’ △변검술로 무장한 중국무용희극예술단의 ‘중국의 멋’ △창작플레이의 어린이 인형극 ‘달구, 별이’ △마술극단 다채의 ‘조선마술패’ 등도 무대를 장식한다.
청소년·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도 풍성하다. 팝업 놀이터에서 고무신학교의 ‘물 만난 아이들의 첨벙첨벙 물놀이터’가 상시 운영된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 ‘재미꼴롱 정글짐’과 나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축제 모자 만들기’, 광장 차도 아스팔트에 상상한 모든 것을 그릴 수 있는 ‘바닥 그림 낙서판’도 준비됐다.
유명 유튜브 개그 크리에이터 ‘보물섬’의 스탠드업 코미디 ‘아령하세여~힛! 보물섬입니다!’를 비롯해 음악 유튜브 크리에이터 ‘잠골버스’의 ‘잠골버스 뮤직 토크쇼’와 대형젠가, 거리노래방, 랜덤댄스 스테이지 등 청소년들의 끼와 예술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콘텐츠도 즐비하다.
마지막 저녁 무대는 대한민국 대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일루션 퍼포먼스’가 40분간 이어진다. 이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환상 불꽃’이 안산문화광장을 수놓을 예정이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자세한 프로그램은 공식 누리집(www.ansanf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