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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힘 모아줄 것”→尹 파면…천공 “대통령직 안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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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개월 안에 반전될 수 있다” 주장
尹 파면되자 “나라 살리는 데 뭐 어떠냐” 말 돌려
역술인 ‘천공’(본명 이천공)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직은 중요하지 않다는 논리를 폈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을 일컬어 ‘하늘이 낸 대통령’이라며 “하늘에서 힘을 모아줄 것”이라던 그의 발언과 배치되는 주장이다.

천공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정치권에 발을 들여야 할지에 대해 조언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임기 내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따라다녔던 ‘무속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도 했다.

세계일보

천공의 유튜브 강연 장면. 천공 유튜브 갈무리


천공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尹 전 대통령 파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하늘이 내리신 대통령이 왜 파면이 됐느냐’는 질문에 “나라를 살리는 데 파면이면 어떠냐”고 답했다.

그는 “내가 그 자리(대통령직)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며 “나 하나 희생해서 국민이 좋다면, 국민을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의 힘이 될 수 있다면 진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 국민을 위해 일한다, 아무리 악조건이라도 나는 국민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8일 올린 ‘6월3일 조기대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든 아니든 국민을 위해 몸을 던진 사람이니까 그 사람을 미워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천공은 지난해 12월18일 탄핵 위기에 놓인 윤 전 대통령의 상황이 “3개월 안에 반전될 수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당시 천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런(탄핵) 사태가 일어나느냐”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지금 실패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을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해 앞장을 설 결심”, “희생이 되더라도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등으로 미화하며 “윤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3개월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 윤 대통령을 바르게 봤다면 하늘에서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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