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연루 의혹으로 거론된 역술인 천공이 나라를 살리는 데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연루 의혹으로 거론된 역술인 천공이 나라를 살리는 데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천공은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3618강 尹 전 대통령 파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하늘이 내리신 대통령이 왜 파면이 됐는지 궁금하다. 그 이유를 풀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내가 희생해서 국민이 좋다면 또 국민을 살릴 수 있다면 국민의 힘이 될 수있다면 그것이 진짜 대통령이다”라며 “내가 그 자리에 있다를 생각하면 안 되고 ‘나는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 ‘아무리 악조건이라도 나는 국민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천공은 “지금은 나라가 어떤지, 아주 낱낱이 다 보여줘야 한다”며 “대한민국 주인은 정치인이 아니고 대통령 한 사람이 아니고 국회의원이 아니고, 법관이 아니다. 국민인데 이 국민들이 여태까지 나라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천공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를 통해 탄핵 소추안이 가결되자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 하늘에서 점지 안 해주면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도 가짜다. 하느님을 의심하면 안 된다”라며 “당에서, 조직에서 억지로 누구를 앞장세워서 힘으로 밀어서 만든 건 하느님이 만든 대통령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하늘이 내놓은 대통령은 국민이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을 받들어서 대통령을 만든다”며 “이게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천공은 또 “윤 대통령이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할 것 같은데, 그것도 하느님이 했냐고 따질 거다. 하지만 하느님은 절대 그렇게 운영 안 한다”며 “지금은 실패한 게 아니다. 어떤 과정을 겪고 있는 거다. 어떤 게 정의인지 천손들을 공부시키고 있는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3개월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바르게 봤다면 하늘에서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천공의 말과 달리 헌재는 지난 4일 8대 0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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