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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차 드러낸 '가자 소유 야욕'…"매우 중요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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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트럼프, 네타냐후 만나 "또 다른 휴전 검토…인질 구출 최선 다하고 있다"
가자지구 소유 야욕 재차 드러낸 트럼프 "美 가자 소유, 좋은 일"
프랑스·요르단·이집트 정상들 "PA, 가자지구 통치해야" 성명
노컷뉴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워싱턴 백악관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또 다른 휴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는 매우 중요한 부동산"이라고 강조하며 야욕을 재차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하마스와의 1차 휴전 종료와 관련해 "또 다른 휴전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부를 구출했지만, 이는 긴 과정이다. 그렇게 오래 걸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우리는 또 다른 협상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협상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우리는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 지구와 관련해 "그곳은 매우 중요한 부동산이며 우리가 관여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같은 평화유지군이 가자지구를 통제하고 소유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만약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나라로 이주시킨다면 많은 나라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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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황폐화된 가자지구. 연합뉴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가자지구 주민을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킨 뒤 해당 지역을 휴양지로 개발하는 구상을 공개해 중동 지역 국가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다. 이 구상은 '인종 청소 범죄'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불러왔고, 트럼프는 이후 "강요는 없다"며 한발 물러선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요르단·이집트 정상은 같은 날 정상회담을 하고 가자지구 전쟁 종식 이후의 통치 문제에 대해 공동 입장을 밝혔다. 이날 카이로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세 정상은 가자지구 전쟁이 종식된 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 역시 통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군사작전을 재개한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주민이 보호받고, 즉각적이고 완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즉시 휴전으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하거나 팔레스타인 영토를 점령해 합병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두 국가 해법'의 실행 가능성을 훼손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일방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회담에서 세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가자지구의 휴전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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