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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하락 제한적"…코스피 5% 폭락에 공매도 비중 오히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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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57% 하락한 2328.2 마감
'공매도 과열 종목' 45종목 공매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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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공매도 거래대금이 하루 만에 4000억 원가량 줄었다. 미국발 관세 공포에 국내 증시가 5% 이상 급락하면서 공매도 주요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도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전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 대비 3823억 원 줄어든 1조 3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도 기존 7.68%에서 6.23%로 1.45%p(포인트) 줄었다.

공매도 거래 주요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가야 이익을 얻는 구조이기 때문에 향후 하락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한 투자자가 늘면 거래 규모도 줄어든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특히 대형주의 경우 저점에 와있는 경우가 많다"며 "공매도에 대한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스피가) 바닥이라는 인식보다는 '매도해서 실익이 얼마나 클까'라는 경계감이 커졌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될 정도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자 공매도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을 한 투자자가 증가했다는 해석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22포인트(p)(5.57%) 하락한 2328.2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3년 11월 1일(종가 2301.56)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같은 날 코스닥도 5.25% 하락하면서 651선까지 밀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코스피는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2005년 이후 밸류에이션 하단 1% 내외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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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다만 전날 양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45종목이 무더기로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공매도 과열 종목은 이날 하루 공매도가 제한된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했거나 가격이 급락한 종목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선 SK하이닉스(000660), 두산(000150), NH투자증권(005940), 미래에셋증권(006800), HD현대중공업(329180), S-OIL(010950), 한미반도체(04270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22종목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선정됐다.

코스닥 시장에선 제룡전기(033100), 엔켐(348370), 오리엔탈정공(014940), HLB제약(047920), 브이티(018290) 등 23종목이 공매도 과열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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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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