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피츠버그 구단이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이동을 줬다. 하지만 기대했던 배지환의 콜업은 끝내 불발됐다.
피츠버그는 8일(한국시간) 배포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내야수 자레드 트리올로를 척추염좌 증세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 단 기간은 지난 7일자로 소급적용한다"고 발표했다.
피츠버그는 이어 "트리올로의 빈자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내야수 정쭝저를 빅리그로 콜업한다. 그는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이 선정한 피츠버그 유망주 순위 17위에 랭크된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대만 내야수 정쭝저) |
우투좌타 내야수인 정쭝저는 올 스프링캠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배지환과 로스터 경쟁을 펼쳤다. 그는 당시 총 14경기에 나와 타율 0.353, 1홈런 2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1.047로 좋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개막을 약 2주 앞둔 상황에서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동하며 빅리그 콜업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그러나 트리올로의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데뷔가 생각보다 빨리 온 셈이다.
트리올로의 부상으로 배지환에게 기회가 가는 게 아닌가 생각했으나 피츠버그의 선택은 정쭝저였다.
배지환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타율 0.389로 맹활약해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하는 기쁨을 누렸지만 단 2경기에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하자 개막 단 1주일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배지환) |
사진=©MHN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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