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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동반 폭락…이시바 "국난 사태"

SBS 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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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촉발한 관세전쟁의 공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 전체를 덮쳤습니다. 일본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닛케이 지수가 7% 넘게 빠졌고, 중국과 홍콩, 타이완의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정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증시는 지난 주말 대비 7.83% 폭락한 3만 1천136엔에 장을 마쳤습니다.

아침부터 하락세로 출발해 오전 9시 반쯤 3만 1천 엔 대가 무너지기도 했는데, 닛케이지수가 3만 1천 엔 선 밑으로 떨어진 건 2023년 10월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NTV뉴스 : 주가가 2천900엔 이상 떨어졌는데 하락 폭이 역대 3번째로 큽니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사태를 '국난'으로 표현하며 트럼프 미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교섭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우선 트럼프 대통령과 25분 정도 통화해 관세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관세 조치로 일본 기업의 투자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고 미일 담당 장관이 관세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시바/일본 총리 : 일본에게 국난이라고 할 정도의 사태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으로부터 32%의 관세를 부과받은 타이완의 주가는 약 10% 급락했고, 홍콩의 항셍지수 13%, 중국 상하이지수도 7% 넘게 떨어지는 등 중화권 증시도 폭락했습니다.


미국의 관세조치에 전방위 맞불 관세로 붙은 중국은 미국이 사리사욕을 위해 패권을 행사한다며 각국에 공동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의 관세조치는) 다자 무역체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세계 경제 회복에 큰 충격을 주어 반드시 국제사회의 보편적 반대에 직면할 것입니다.]

중국 국영 투자 펀드는 본토 주식 매입 확대 사실을 공개하며 주가 방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관영매체도 '미국의 관세 충격에 하늘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예상된 압박에, 지급준비율과 금리 인하 등 대응책도 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 1, 2위 경제대국이 초고율 관세로 치킨게임을 벌이면서 당분간 세계 증시의 혼란이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김종미)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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