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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간지가 언젠데' 심준석, 올해 또 루키리그…3년째 쳇바퀴 돌기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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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피츠버그와 계약 당시의 심준석)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마이너리그 한국인 투수 심준석이 올해 또 최하위 리그인 루키팀에 배정됐다.

지난 2022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미국에 진출한지 올해로 3년째가 됐지만 여전히 루키리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한 가지 변한 게 있다면 원 소속팀 피츠버그에서 지난해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됐다는 것 뿐이다.

덕수고 출신인 심준석은 피츠버그 구단과 계약하며 지난 2023년 미국에 진출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첫 해부터 부상 때문에 루키리그 단 4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더 나빴다. 그는 스프링캠프 때 당한 발목부상 때문에 정규시즌 동안 단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미국진출 후 2년간 던진 이닝수가 고작 8이닝 뿐이다. 팬들이 그에게 "미국에 의료관광 왔냐"고 비아냥 거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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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구단은 그래도 심준석의 가능성을 믿고 지난해 가을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들만 뛸 수 있는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 그를 보내줬다. 하지만 가능성을 보기 보다는 또 한 번 실망하는 기회가 됐다.

심준석은 AFL에서 총 6경기에 불펜투수로 등판했지만 단 5이닝 투구에 그쳤고, 성적도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80으로 부진했다. 볼넷은 무려 12개나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겨우 5개를 잡는데 그쳤다.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WHIP가 무려 3.60이나 된다. 매 이닝당 4명에 가까운 주자를 내보낸다는 뜻이다. 최악이다. 마이애미가 왜 심준석을 또 다시 루키리그에 배정하게 된지를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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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애리조나 가을리그, 심준석의 소속팀이 경기를 하고 있다)


덕수고 시절부터 심준석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뛰었던 AFL에서도 최고구속 97.7마일(약 157km)을 던졌다. 평균구속도 93마일(약 150km)일 정도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제구가 안되는 빠른 공은 소용이 없다. 그런 투수는 마이너리그에 널렸기 때문이다.

심준석이 올해도 루키리그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 전망이다. 마이애미와 그의 동행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주목된다.

사진=©MHN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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