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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尹, 너무 빨리 슈퍼스타 돼…나경원에 당권 맡길 듯”

이데일리 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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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SBS 라디오 출연한 천하람
尹·羅 회동에 “당권 맡긴다는 해석”
“쉽게 인지부조화에 빠져…낭떠러지 향해”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후 나경원 의원을 관저로 초대한 것을 두고 “특이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7일 천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22년 10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5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과 1시간가량 차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윤 전 대통령이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나 의원에게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 수고했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은 당에서 헌법재판소에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기각·각하를 촉구하는 탄원서 제출 등을 주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천 원내대표는 “어쨌든 나 의원의 마음을 뜨겁게 하기에는 충분한 불쏘시개”라며 “현실적으로 본다면 대권보다는 나 의원에게는 당권을 맡긴다고 보는 게 조금 더 합리적인 해석”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전날 국민변호인단에 보낸 두 번째 입장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변호인단을 향해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탄핵 심판 이후 두 번째 입장문이지만 ‘승복’‘ 메시지는 없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사진=뉴스1)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사진=뉴스1)


천 원내대표는 “지지층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정치적 에너지를 갈무리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은 대선 경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밀어줘 사면이 되든 상왕이 됐든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시도”라고 보았다.

또 천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짧은 시간에 몰락한 원인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그는 “너무 빨리 슈퍼스타가 돼 쉽게 인지부조화에 빠져버린 것 같다”며 “대통령이 한 번 잘못된 길로 가니 낭떠러지로 향하는 특급열차처럼 돼 버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에 의해 불러일으켜지고 순식간에 대선 후보가 됐는데 금방 인기가 식었다”며 “(총선에서) ’이렇게 국민이 사랑하는 내가 어떻게 이재명 대표 같은 범죄자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에 질 수가 있나‘라는 인지 부조화로 망상의 길을 갔던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참모를 언급하며 “충심을 갖고 있는 참모들이 ’부정선거로 가면 안 된다‘고 얘기할 사람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었다”며 “정치권에서 서로 신뢰를 갖고 같이 합을 맞춰본 사람들이 없었지 않나”라고 검찰 출신 정치 신인으로서의 한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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