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두 정당의 움직임이 빨라진 가운데, 일부 보수진영에서 '한덕수 추대론'을 끄집어냈습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도 한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출마를 권유했다는데, 이른바 '반이재명 연대론'까지 비중있게 나오는 상황을 정민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조기대선 대응을 위해 주말 잇따라 열린 국민의힘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후보로 거론한 의원이 최소 4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관세 전쟁 속 주미대사를 지낸 통상 전문가란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며 "전북 출신이란 점도 중도층에 소구할 수 있는 강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미 한 대행의 출마를 주장하는 의원이 10명을 넘은 걸로 전해졌는데, 한 정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경제안보 회의에서 관련부처 장관보다 더 구체적인 대책을 낼 정도로 '경제통'인 건 사실"이라며 "다만 한 대행 본인이 이런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보수진영 일각에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에게 대선 출마를 요청하는 기류도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한 재선 의원은 "당선 가능성을 떠나 중도 확장을 위해 다양한 후보들이 경쟁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했는데, 이른바 '반 이재명 연대'로 확대해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박덕흠 /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반이재명 대표 나머지 통틀어서 국민 후보를 내자는..."
개혁신당 대선후보인 이준석 의원은 지난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난 데 이어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찬을 했습니다.
소위 빅텐트 논의는 각 당의 후보군이 확정된 뒤에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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