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사우샘프턴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강등을 확정했다.
사우샘프턴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사우샘프턴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시작부터 밀린 사우샘프턴은 브레넌 존슨에게 전반 13분 만에 실점을 했다. 전반 42분 또 존슨에게 실점을 내줬다. 램스데일이 선방을 펼치면서 버텼는데 골은 없었다. 후반 45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줬고 마티스 텔이 키커로 나서 골을 기록해 1-3으로 패했다.
결국 사우샘프턴은 강등이 됐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 사우샘프턴은 강등 위기에도 끈질기게 생존했다. 2012-13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 머물던 사우샘프턴은 2022-23시즌 20위를 차지하면서 강등됐다. 충격 강등 후 1시즌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챔피언십에서 4위에 머물렀는데 플레이오프를 통해 레스터 시티, 입스위치 타운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그러나 실망이 컸다. 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문 사우샘프턴은 러셀 마틴 감독을 경질하고 이반 유리치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에 나섰으나 달라지는 건 없었다. 31경기를 치르고 2승 4무 25패를 기록했다. 최소 득점, 최다 실점이다. 압도적 꼴찌이며 19위 레스터 시티와 승점 7점 차이다.
불명예 기록도 뒤따랐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사우샘프턴은 프리미어리그에서 7경기를 앞두고 강등이 확정된 역사상 첫 주인공이 됐다. 처량하다"고 평했다. 역사상 최단기간 강등이다. 기존에 더비 카운티(2007-08), 허더스필드(2018-19)의 6경기 전 강등보다 1경기 빨랐다.
결국 감독과도 '초고속' 이별을 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일 "사우샘프턴이 유리치 감독과 결별한다. 월요일 아침에 선수단에게 이 사실이 통보됐고 유리치 사단 스태프도 클럽을 떠났다. 유리치가 팀에서 보낸 시간은 불과 108일이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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