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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잡으려다 애플 잡겠네…미국 기업도 '비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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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의 관세 폭격은 부메랑이 돼 미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걸로 보입니다. 해외에 공장을 둔 미국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당장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부터 중국에 공장이 있어 아이폰 원가가 훌쩍 오르게 됐는데, 계속해서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디자인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은 전 세계 사람들이"

애플 홈페이지에 걸린 이 문구처럼 아이폰은 세계 곳곳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만들어집니다.


아이폰 화면은 삼성과 LG가,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은 대만 TSMC에서 후면 카메라와 배터리는 일본과 중국에서 각각 생산됩니다.

이 핵심 부품이 중국에 모여 완제품으로 조립되는데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 54%를 적용하면 550달러 수준이던 부품 원가가 847달러로 치솟게 됩니다.

현재 아이폰 16 프로 기준 1099달러, 우리 돈 161만원인 판매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애플이 미국에 아이폰 생산 공장을 새로 지을 수도 없습니다.

[댄 아이브스/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 미국에서 공장을 짓는데 4~5년 걸립니다. (아이폰) 생산 공장을 짓는 데 필요한 인프라나 인력 기반조차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트럼프 1기 때처럼 아이폰만 따로 떼어내 관세 면제를 받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나이키와 랄프로렌, 룰루레몬 등 다른 미국 기업들도 상호 관세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주요 생산 공장이 있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모두 높은 관세율이 책정됐습니다.

미국 내 가격 인상 조짐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일본 게임사 닌텐도는 '스위치 2' 사전 예약 일정을 미루기로 했는데 관세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상호관세가 예고대로 발효할 경우, 미국을 넘어 전 세계 인플레이션은 막을 수 없을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최석헌]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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