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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다리겠다는데…올해 5차례 금리인하 기대하는 시장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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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제롬 파월 연준 의장/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에 불을 댕기면서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늘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한국시간 7일 오후 5시40분 현재 올해 말 미국 기준금리가 3~3.25%를 가리킬 것이란 전망을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가 4.25~4.5%임을 고려할 때 연내 5차례 인하를 예상하고 있단 의미다. 시장은 당장 5월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보다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 중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미국 기준금리가 3~3.25%를 가리킬 가능성을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사진=CME페드워치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미국 기준금리가 3~3.25%를 가리킬 가능성을 가장 높게 반영하고 있다./사진=CME페드워치


지난주만 해도 시장은 연내 3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다봤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패닉에도 관세전쟁에서 물러설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 전망을 급격히 조정했다.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은 주식과 원자재 등 위험자산을 매도하고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 몰리고 있다.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한 미국의 2년 만기 채권 금리는 3.43%까지 떨어졌다.

다만 연준이 시장의 바람대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지난 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의 적절한 경로가 어떻게 될지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서두를 필요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배경에 대해선 "관세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통상 금리 인하는 시장 통화량 증가로 이어져 단기적 경기 부양에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위험이 있다. 연준은 지난달 FOMC 점도표를 통해 올해 2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금융서비스업체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전략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좋은 뉴스는 없다. 시장은 점점 더 엉망이 되어간다"면서 "시장이 기대하는 건 백악관이나 연준의 정책 전환이다. 당분간은 어느 쪽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경제와 시장엔 더 많은 고통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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