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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MBN 예능물 '가보자고(GO) 시즌4'가 지난 6일 방송됐다. (사진=MBN 예능물 '가보자고(GO) 시즌4' 캡처) 2025.04.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한별 인턴 기자 = 배우 김병옥이 집과 재산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예능물 '가보자고(GO) 시즌4'에서 MC 안정환, 홍현희는 김병옥 부부와 집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그때 이자가 7~8% 정도 됐고, 더 이상 버티다가는 경매에 넘어갈 것 같아 손해 보고 정리했다. 손해 금액은 한 3억원 정도 된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김병옥 아내 역시 "기쁜 마음으로 새집에 들어갔는데, 기쁨은 잠시였다. 금리도 오르고,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다"며 집을 잃어야 했던 사연을 덤덤히 털어놨다.
MC들은 김병옥 부부에게 결혼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김병옥은 "어머니께서 '내가 살아 있을 때 결혼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내가 오래 못 살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어머니 말을 잘 듣지 않았는데, '이건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 김병옥은 "우리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아내 칭찬만 했다"고 말했다. MC들 역시 "결혼 잘하신 것 같다. 부인은 어머니가 주신 큰 선물이다"고 거들었다.
이어 김병옥은 과거 친구들을 위해 보증을 서면서 갖고 있던 땅을 모두 잃게 된 사연을 말했다.
MC들은 "(보증 말고) 설마 주식도 했나?" 물었고, 김병옥은 덤덤하게 "예전에 했지"라고 답했다.
이에 MC들은 "주식으로 날린 금액이 어느 정도냐?"고 물었다. 김병옥의 아내는 "그거만 모았어도 지금 스위트 홈에서 살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대략 집 한 채는 더 될 것 같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집 구경을 마친 뒤 김병옥 절친인 배우 손병호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함께 식사했다.
1989년부터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연을 이어온 김병옥과 손병호는 극단 생활에 대해 "힘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손병호는 "1994년 '오태석 연극제'를 하는데 오태석 외에 다른 연출자들과 극을 하게 됐다. 그런데 (연출 방법이) 좀 강해서 막 때리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김병옥에 대해 "그런데 형은 그걸 다 참았다. 대의를 위해서 다 참은 거다"며 칭찬했다.
그는 "그게 형의 성격이다. 말하지 않지만, 묵묵히 지키고 있는 것. 그게 형의 진짜 매력이다"고 덧붙였다.
MC들은 손병호에게 김병옥 자녀의 결혼 소식을 들었는지 물었다. 손병호는 "당연히 안다. 그런데 서운하더라. 내가 주례만 57번 했는데, 전혀 말이 없더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그는 "'덕화 형이 주례 보기로 했어'라고 해서 깨갱했다"라고 유쾌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MC들은 김병옥에게 "아내에게 가장 고맙고 미안했던 점은 뭐가 있냐"고 물었다. 김병옥은 1초의 고민도 없이 "나는 매일 '우리 집사람이 없었으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고 생각한다"라고 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어머니가 먼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7년 후에 돌아가셨는데 치매가 있으셨다. 그때 아내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나와의 관계도 힘들었고, 아버지 간병도 힘들어서 이혼할 수도 있을 정도로 힘들었다"며 아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고맙다는 표현은 했나?"라는 MC들의 질문에 김병옥은 "경황이 없어서 못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그 생각이 들더라. 그 뒤로 '즐겁게 살자, 재밌게 살자' 했는데 쉽지 않더라"며 머쓱하게 웃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병옥은 "어떻게 하면 즐겁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웃으면서 즐겁게 하루를 보내자'라며 강아지 산책을 하고 약을 사고, 그런 게 즐겁고 재밌더라"며 현재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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