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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대선 경선 나가나?…부정적 기류 속 숙고

연합뉴스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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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과 경선 참여문제 논의…"2∼3일 내 참여여부 정해질 것"
박형준 부산시장[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흘 만인 7일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당내 잠룡으로 분류되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박 시장은 윤 전 대통령 파면 당일인 지난 4일 "아직은 선수로 뛸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측근에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대선 경선에 불참한다는 의사라기보다 '부산시장 3선이 우선'이라는 박 시장의 평소 생각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파면 선고 후 쏟아지는 대선 출마 여부 질문에 "오늘 정치적 진로를 바로 결정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말을 해 여지를 남겼다.

지난 주말 박 시장은 측근들과 대선 경선 참여에 대한 비공식 논의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과 참모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는 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박 시장이 그동안 부산 시정에 집중해왔고 대권 도전은 준비해오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차기 대선 정국에 당의 일원으로서 뭐든지 돕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 추진과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 시정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당장 '선수'로 뛰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대선 준비 상황도 박 시장의 소신과는 결을 달리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른바 '친윤' 중심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구성되고 짧은 시간 안에 예비 경선이 치러지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에서 박 시장이 지난달 출간한 저서 '대한민국 재건을 위한 명령'에서 제시한 7가지 의제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모양새다.

한 측근은 "박 시장이 애초 경선에서 대한민국 재건 비전을 말할 기회가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는 의지가 강했지만, 경선이 너무 빨리 진행되고 토론도 한 번밖에 없는 듯해 의견을 피력할 공간이 없지 않을까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 참모는 "중앙당에서 공식적으로 경선 참여 요청이 온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보겠지만 대권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이 적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 그것도 불투명하지 않겠느냐"며 "2∼3일 내 박 시장 경선 참여 여부가 결정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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