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V 확대, 115형 TV부터 5천만원짜리 초고가까지
프리미엄 확장 전략...OLED TV 공세강화
LG전자, 올레드TV 글로벌 20여개국 출시
100인치 QNED TV로 '거거익선' 경쟁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삼성전자 AI TV Unbox & Discover 2025 미디어데이'에서 115형 네오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제네시스 GV70 신차 한 대값인 5040만원짜리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Neo QLED) 최상위(8K) 98형 TV와 국내 최대 사이즈인 115형 AI TV를 올해 출시한다. 일명 '거거익선' 제품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기술의 핵심인 '퍼펙트 블랙'을 구현한 올레드 에보 AI TV를 전 세계 150국에 출시한다. LG전자 역시 100인치 QNED TV로, 대형화 경쟁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양사는 'AI TV', '프리미엄 확장 전략'으로 '가전의 꽃'인 TV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용석우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5' 행사에서 진정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2025년 TV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7일 오전 서울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삼성전자 AI TV Unbox & Discover 2025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이 '비전 AI' 기능이 탑재된 TV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5년형 TV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일상 편의성과 시청 경험을 개선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을 확대하고 AI TV 제품군도 기존보다 약 2배 확대했다고 밝혔다. 뉴스1 |
올해 진출 3년차를 맞이한 OLED TV라인업도 최대 83형까지 확대한다. 더불어 미드 세그먼트(중간 가격대) TV 제품군도 강화했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 성장에 따라 OLED TV 비중을 계속해서 늘려가는 한편, 그간 상대적으로 덜 신경을 썼던 미드 세그먼트 시장까지 AI TV를 적용, 중국 경쟁사들의 공세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지난달 27일부터 베스트샵 주요 매장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가 전시돼 있다.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4.7/뉴스1 /사진=뉴스1화상 |
앞서 지난달 중순 2025년형 올레드TV와 QNED TV 신제품을 공개한 LG전자도 글로벌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프리미엄 전략의 확장'으로 설정했다. LG전자는 2500달러(약 363만원)이상 고가제품인 올레드 TV뿐만 아니라, QNED TV(LCD TV)로 1500달러대(약 220만원)시장까지 점유율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올해 LG전자는 올레드 TV를 고급형인 '올레드 에보'와 일반형 올레드로 나누고, 42인치부터 97인치까지 업계 최다 라인업을 내놨다. 동시에 QNED TV 100인치 제품을 새롭게 추가, 프리미엄 LCD TV군에서도 40인치대부터 100인치까지 폭넓은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리모컨에 AI 버튼을 장착, AI 기능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했다. 국내 판매용 TV에는 챗GPT를 탑재했고, 올 하반기엔 구글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활용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프랑스 유력 테크 전문매체인 레뉴메리끄는 LG 올레드 에보(G5)에 대해 "뛰어난 화질, 우수한 게이밍 성능, 높은 수준의 최대 휘도 등을 제공하는 2025년 최고의 TV 제품 중 하나"라며 "5점 만점에 5점을 준다"고 밝혔다. 영국 IT 매체 T3는 "2025년 올레드 기술력은 성층권에 도달했다"며 LG 올레드 에보(G5)의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을 극찬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