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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 사망' 부산 리조트 화재 책임자 6명 구속…"안전 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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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리조트 화재 사고의 원인은 용접 불티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당시 현장에선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적용해 시공사 대표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개장을 불과 3개월 앞둔 부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난 건 지난 2월 14일 오전 11시가 조금 안 된 시각이었습니다.

당시 800여 명의 작업자들이 일을 하고 있었고,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한 6명이 숨지고 말았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약 두 달만에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불은 피티룸이라고 불리는 1층 배관 창고에서 절단, 용접 작업 중에 발생한 불티가 구멍을 통해 아래층으로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동훈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장> "작업자는 화재감시자가 없는 상태에서 위 천공 등을 방화포 등으로 덮거나 막아두지 않고 그대로 화기 작업을 진행했고 그때 발생한 불티가 위 천공들을 통해서 지하 1층 수처리실 상단부에 설치된 배관 보온재에 떨어진 것으로… "

화기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당시 현장엔 화재 감시자는 없었습니다.

화재감지기 등 소방시설 설치가 미흡했을 뿐만 아니라 그마저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희주 부산고용노동청 광역중대재해 수사과장> "사업장 전반의 안전보건조치 및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관리해야 할 경영책임자 등은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시공사 대표 2명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장소장과 하청업체 대표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고휘훈 기자> "리조트가 사용승인을 받았음에도 화재 사고 당일까지 대규모 공사가 벌어진 점을 감안해 인허가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강준혁)

#반얀트리 #부산리조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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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휘훈(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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