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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적자' 원스토어, 대표 게임 혜택 서비스 폐지

뉴스웨이 김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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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마켓 원스토어가 오는 30일부로 자사 '날마다 혜택'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앱마켓 원스토어가 오는 30일부로 자사 '날마다 혜택'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토종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원스토어'가 게임 유저들에게 제공하던 대표 할인 혜택 프로그램을 없앤다. 회사는 새로운 혜택을 준비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프로모션이 가진 상징성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저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는 오는 30일 자로 '날마다 혜택' 프로그램을 종료한다. 2018년 원스토어 오픈 2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지 약 6년 만이며, 개편한지 10개월 만이다.

날마다 혜택은 매일 게임 결제 금액의 3%를 원스토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편 이전의 경우 평일은 5% 할인 쿠폰, 주말에는 10% 할인 쿠폰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날마다 혜택 프로그램은 게임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게임 진행 시 과금을 하게 되면 할인을 받거나 포인트가 쌓이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워 왔다. 실제로 원스토어는 당시 혜택 도입 및 앱 마켓 수수료 인하 정책 등을 시행하면서 2020년 1분기 당시 게임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원스토어의 자사 대표 혜택 종료에 대해 이용자들은 ▲'원스토어 혜택 출석체크가 사라지면 할인 못 받는다' ▲'그간 원스토어는 혜택 때문에 썼다' ▲'원스토어 입점한 게임들 월 혜택은 확실했는데 아쉽겠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원스토어 이용자 감소로 이어져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의 압도적인 지배력 사이에서 혜택 서비스는 성장 발판이었으나 이마저도 사라지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원스토어는 현재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원스토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355억원으로 2023년 대비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14억원으로 전년(116억원) 대비 손실이 85%나 증가했다. 그간 원스토어는 만년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58억원을 기록, 2022년에는 24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원스토어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박태영 대표를 새로 선임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선임 이전 원스토어의 모회사 SK스퀘어 CIO(최고투자책임자) 조직에서 근무하고, 원스토어를 오랫동안 관리해 온 경험이 있다.


최근에는 사상 첫 희망퇴직도 단행했다. 근로자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현재는 신청이 마감된 상태다. 다만, 경제 불황으로 인해 실제 퇴직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원스토어 관계자는 "오는 5월 더 괜찮은 혜택 등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새 서비스 공개 전에 기존 혜택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현 기자 x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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