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 시즌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메디힐)이 위메이드가 후원하는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 위믹스 포인트 랭킹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1위는 시즌 첫 대회인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14위에 오른 박보겸(삼천리)이다.
이예원은 지난 6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일에도 이예원과 홍정민의 경쟁이 치열했다. 다만 타수를 줄이진 못하며 10언더파인 상황에서 18번홀을 맞이했다. 운명의 18번홀(파5), 이예원은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며 이글 찬스를 맞이 했다. 홍정민의 세컨샷은 그린을 비켜가 갤러리들 사이에 떨어졌다.
홍정민은 절묘한 어프로치를 통해 공을 홀컵 바로 옆에 붙였다. 홍정민이 버디로 마무리하며 연장 가능성이 높아진 순간, 하지만 이예원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는 8m 가량의 이글 퍼트를 그대로 성공시켜 두 팔을 번쩍 들었다.
경기 후 이예원은 "시즌 초반에 최대한 빨리 첫승을 신고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국내 개막전에서 바로 우승을 거두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우승한 이예원은 KLPGA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80점과 위믹스 포인트 580점을 획득했다. 대상 포인트는 1위로 올라섰고, 위믹스 포인트 랭킹도 합계 610.20점으로 2위로 뛰어 올랐다.
현재 위믹스 포인트 랭킹 톱3는 박보겸(625.40점)과 이예원, 그리고 고지우(삼천리, 575점)가 차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이예원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 홍정민이 4위, 막판 3연속 버디로 추격전을 펼친 안송이(KB금융그룹)이 5위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2023년부터 KLPGA투어 대상포인트 기록 부문의 공식 네이밍 파트너로서 월간 우수 선수에게 매월 100만원을 시상하고, 시즌 종료 후 위메이드 대상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시상한다. KLPGA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3월 최우수선수(MVP)는 박보겸이 차지했다.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 한 시즌을 빛낸 최고의 선수를 가리기 위한 포인트 제도다. KLPGA투어 각 대회 별 최종 성적에 따라 순위 배점과 위메이드 대상포인트를 합산해 산정된 위믹스 포인트를 지급하고, 한 시즌 동안의 누적 포인트로 최종 랭킹이 결정된다.
시즌 종료 후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 선수에게는 10만 위믹스(가상자산)가 수여되고,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들에게는 시즌 왕중왕전인 '위믹스 챔피언십'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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