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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때문에 문 닫는다”…‘이 기술’에 불법 웹툰 사이트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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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동남아 불법 웹툰 사이트 등 폐쇄 이끌어
운영자 신원 특정 기술에…경고 묵살하던 이들도 두 손
세계일보

월 방문 수 120만회에 달하는 영미권 대형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R’의 폐쇄 안내 페이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웹툰 불법 유통 근절에 직접 나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체 기술에 해외 불법 유통 사이트들이 두 손을 들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7일 불법유통대응팀이 동남아시아 최대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중 하나인 ‘망가쿠(Mangaku)’ 폐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최소 수백편에 달하는 국내 작가들의 웹툰을 불법으로 유통해온 이곳은 월 방문 수만 1800만회에 달했다.

다만, 신원이 특정되지 않으면 단속이 불가능한 탓에 해당 사이트 운영자는 저작권자들의 수많은 경고를 묵살해왔는데, 카카오엔터가 자체 기술로 신원을 특정하고 경고 연락까지 취하자 스스로 사이트를 폐쇄했다.

카카오엔터의 운영자 특정 기술에 월 방문 수 120만회의 영미권 대형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R’과 2년여간 회원들이 활동하던 브라질의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노르테 로즈 스캔’도 결국 무릎을 꿇었다.

그늘에 숨어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대놓고 웹툰을 불법으로 유통했던 운영자들이 신원 특정에 결국 항복한 셈이다.

노르테 로즈 스캔은 홈페이지에서 “카카오엔터 측에서 보낸 메일로 웹사이트를 닫게 됐다”고 폐쇄 이유를 공지에서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엔터는 워드프레스(WordPress) 블로그로 운영되던 영미권 웹소설 불법 사이트 ‘블루벨스 인 블룸 (Bluebells in Bloom)’도 신고해 사이트가 삭제되도록 했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그동안 불법유통대응팀이 폐쇄시킨 불법 사이트는 25개”라며 “수사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서 공동 법적 대응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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