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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후 지지층 결집 메시지…이르면 이번 주말 관저에서 사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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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퇴거 앞두고 지지세 결집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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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석방 사흘째인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좌파 시위대 침입 방지 및 대통령 복귀 기원 집회‘를 열고 있다 2025.03.10. km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한은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후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있은 후 7일까지 낸 2개의 입장은 모두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파면 선고 직후 변호인단을 통해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6일 또다시 변호인단을 통해 낸 입장에서는 탄핵 반대 시위를 벌였던 지지층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국 각지에서 자유와 주권수호의 일념으로 싸우는 모습을 봤다. 거리와 교정에서 청년 학생들의 외침도 들었다"며 "몸은 구치소에 있었지만 마음은 여러분 곁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단식을 이어가셨던 분들, 삭발로 굳은 의지를 보여주셨던 분들 한 분 한 분의 뜨거운 나라 사랑에 절로 눈물이 났다"며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싸운 여러분의 여정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직에서는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보수 진영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내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대선에서 승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의 나경원 의원을 관저에서 면담한 자리에서도 "당을 중심으로 대선 준비를 잘해서 승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전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에는 지지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윤 전 대통령은 전체주의에 반대하는 자유주의, 친중이 아닌 친미로 나가야 한다는 진로 설정 동조화에 따른 강력한 팬덤이 형성돼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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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선고가 하루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04.05. ks@newsis.com


이러한 팬덤을 유지하고, 이를 토대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포석으로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다.

특히 '늘 (지지층) 곁을 지키겠다"고 밝힌 만큼 관저에서 퇴거해 사저로 이동한 다음에도 '사저 정치'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윤 대통령은 파면 나흘째인 이날까지도 관저에 머물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파면 선고 이틀 뒤 관저에서 사저로 갔다.

윤 전 대통령은 관저에서 사저로 이동하기 위한 짐 정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번 주 중순께로 예상됐으나, 조금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 준비 등까지 고려할 때 빨라야 이번 주말께 퇴거가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내외가 반려견 등을 고려해 수도권 지역의 단독주택도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나, 일단은 기존에 살던 주상복합 건물 아크로비스타로 돌아가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건이 될 경우 경호동 마련 등이 가능한 단독주택으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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