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출마 선언문을 통해 "개헌에 올인하기 위해 출마한다"며 "후보가 되고 안 되고를 떠나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개헌 아젠다가 실종되지 않고 논의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역할 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8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이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스스로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고 국민헌법 형태로 개헌을 관철시키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정치의 대한민국'을 '삶의 대한민국'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소득 4만달러의 선진국을 넘어 10만달러의 G5 초강대국으로 국가 목표를 수정하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20·30, MZ(밀레니얼+Z세대), 40·50세대에게 인사, 예산, 정책의 3분의 2 이상을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제도와 사람을 동시에 바꿔 유통기한이 지난 국해(國害)한 걸림돌을 치우겠다"며 "건더기가 상했을 때는 30∼40% 물갈이로는 안 된다. 국민과 함께 보수당 국그릇을 통째로 갈아엎겠다"고 다짐했다.
인사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로부터 9명 추천을 받고 다시 3명으로 압축해 최종 한명을 선정하는 9-3-1식 국민인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내가 최초의 보수당 호남 출신 선출 당 대표였듯 이번에 호남 출신 대통령이 되면 그 자체로 대변화"라며 "이번 대선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든 호남을 국가 성장의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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