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2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04.04. yes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시즌 초반 거침없는 상승세를 자랑 중인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이번 주말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LG는 11경기에서 10승(1패) 고지에 선착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패배하며 개막 7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이후 3경기를 모두 이기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LG는 투타에서 모두 리그 최고의 모습을 자랑 중이다. 팀 타율 2위(0.290),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0.842)를 달리고 있고, 팀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2.39로 1위다.
타선도 신구조화 속에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다.
LG는 이번 주중인 8~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LG가 앞선다. 키움은 5승 8패를 기록해 8위로 처져있다.
키움 타선은 팀 OPS 0.758로 4위를 달리며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는 마운드는 안정적이지 못하다. 팀 평균자책점이 5.79로 9위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0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8-5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3.10. lmy@newsis.com |
다만 얕볼 상대는 아니다. 2024시즌을 3위로 마친 LG는 최하위에 그친 키움을 상대로는 6승 10패로 밀렸다.
LG는 키움을 상대한 후 주말에 두산과 올 시즌 첫 '잠실 라이벌' 맞대결을 펼친다.
잠실구장을 함께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의 맞대결 전적은 늘 관심거리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LG는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 앞섰다. 2024시즌에는 LG가 9승 7패로 근소한 우위였다.
개막 3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두산은 이후 10경기에서 6승 4패를 수확해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토종 에이스 곽빈(내복사근), 필승조 홍건희(팔꿈치 인대), 최지강(결막염)이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투수진에 공백이 있는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에서 4.82로 7위에 머물러있다.
그러나 이병헌이 장염 증세를 털고 복귀했고, 최지강도 돌아올 예정이라 불펜 사정은 나아질 전망이다.
두산 타선은 팀 내 타율 1위(0.368)인 박계범을 비롯해 양석환, 추재현, 정수빈 등이 활약하면서 살아난 모습이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SSG 랜더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가 키움에게 8대2로 승리 후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3.30. park7691@newsis.com |
선두 추격을 노리는 2위 SSG 랜더스(7승 3패)와 3위 삼성 라이온즈(8승 5패)는 8~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격돌한다.
SSG는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SSG는 팀 타율(0.231)과 팀 OPS(0.635) 모두 9위에 머물러있지만,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2.45로 2위다.
불펜이 탄탄한 모습을 자랑 중이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1.58에 불과하다. LG(1.71)보다도 낮다.
선발 쪽에서는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드류 앤더슨이 흔들리고 있지만, 불펜은 베테랑 노경은과 이적생 김민, 유망주에서 필승조로 거듭난 김건우, 듬직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버티고 있다.
SSG와 달리 삼성은 타선이 3위를 달리는 원동력이 됐다.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3.99로 썩 좋지 않지만, 팀 타율에서 3위(0.280), 팀 OPS에서 3위(0.827)를 질주 중이다. 팀 홈런(18개)과 팀 타점(82개)에서도 1위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김지찬과 김성윤이 각각 타율 0.395, 0.474을 작성하며 공격 첨병 역할을 하고 있고, 4번 타자 강민호가 득점권 타율 0.438을 작성하며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김영웅은 타율 0.340에 3홈런, 이재현은 타율 0.310에 3홈런을 날리며 타선에 폭발력을 더한다.
11~13일 벌어지는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첫 '낙동강 더비'는 사직구장에서 치러진다.
다만 롯데의 홈 경기가 아닌 NC의 홈 경기다.
지난달 29일 창원 NC파크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야구 팬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고, 이후 구장 전반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안전점검 기간에는 무관중으로도 경기를 치르기 어려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NC, 롯데 구단과 협의해 11~13일 경기를 사직구장에서 NC 홈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
NC는 사직에서 홈경기를 치르기 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붙고, 롯데는 주중에 KIA 타이거즈와 만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