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5 해외한류실태조사 발표
10명 중 7명 "한국 문화 추천하겠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
해외 한국 콘텐츠 경험자들은 '한국'하면 8년 연속으로 '케이팝(K-Pop)'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선호 케이팝 가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7일 발표한 '2025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로 2017년부터 8년 연속 케이팝(17.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식(11.8%), 드라마(8.7%), 뷰티(6.4%), 영화(5.6%) 순이었다. 정보기술(IT)제품/브랜드(5.1%)는 6위로 2012년도 조사 이후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는 해외 26개국 한국 문화 콘텐츠 경험자 2만 6400 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필리핀과 홍콩이 조사대상 지역으로 새롭게 추가됐다.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추천 의향을 조사한 결과 68.2%가 "추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분야별로는 한국어(78.5%), 예능(75.9%), 게임(75.9%), 드라마(75.4%), 뷰티(75.4%) 순이었다.
다만,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늘었다. 한류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동의하는지 여부에 대해 37.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전년 조사때 보다 4.9%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한류 경험자의 1인당 월평균 한국 문화콘텐츠 평균 소비 시간은 14시간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견줘 2.3시간 상승한 것으로 콘텐츠별로는 드라마가 17.5시간, 예능이 17시간으로 소비 시간이 가장 길었다.
가장 선호하는 드라마로는 '오징어게임'(9.7%)이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로 꼽혔다. 2위는 '눈물의 여왕'(6.5%), 3위는 '사랑의 불시착'(2.2%)으로 5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2024년 가장 선호하는 영화는 '기생충'(8.3%)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제품·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58.9%였다. 2020년(44.1%)보다 14.8%p 상승했다. 제품별 구매 의향은 '식품'(66.2%)이 가장 높았고 화장품(57.1%), 가전제품(55.3%)이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류산업과 한류연관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한류산업진흥 기본법 시행과 함께 시행령을 제정해 한류산업 진흥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한류연관산업의 파급효과를 높이는 해외 종합 한류박람회를 세 차례 열고 한국문화를 상시 홍보하는 부처 합동 상설 해외홍보관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도 새롭게 운영한다. 국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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