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미키17', 개봉 한 달 만에 OTT로…1천억 원대 손실 예상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이 극장 개봉 한 달 만에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공개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따르면 '미키 17'은 오는 7일 오후 9시(미 서부 시간)부터 공개된다. 이 외에도 영화는 애플TV와 판당고 등 다른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서비스된다. 지난달 7일 북미 개봉 이후 약 한 달이다.

'미키17'은 프랑스 칸영화제와 미국 오스카를 휩쓸었던 영화 '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영화는 마케팅과 홍보비용을 제외한 순 제작비만 1억 1천800만 달러(약 1천700억 원)가 투입된 대작으로 기대를 증폭시켰다. 마케팅 비용과 극장 수수료까지 고려한다면 '미키17'의 손익분기점은 약 3억 달러(약 4천38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키 17'의 전 세계 티켓 매출이 총 1억 4천300만 달러(약 2천90억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영화의 추정 손실액이 약 8천만 달러(약 1천169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키 17'의 국내 흥행 성적 역시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 영화는 개봉 36일째는 5일까지 누적 관객 299만 명을 기록 중이다.

봉 감독의 전작인 '기생충'이 1천31만 명, '설국열차'가 935만 명, 괴물'이 1천90만 명, 청소년관람불가인 '마더'가 298만 명 등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미키 17'의 성적은 저조한 편이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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