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8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전한길 "정치글 다 내린다"…尹 파면 뒤 '한국사 카페' 찾아 태세 전환

뉴스1 소봄이 기자
원문보기
전한길 한국사 강사. (메가공무원 갈무리)

전한길 한국사 강사. (메가공무원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 다음 날 한 달여 만에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사 카페'를 찾아 글을 남겼다.

전 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 해당 카페에 '한길샘입니다. 오늘 국가직 9급 총평 및 적중'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전 씨는 "오늘 시험 보신 분들 모두 수고 많았다. 해설 강의는 아마도 오늘 저녁에 올라올 듯하다"라며 국가직 9급 총평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오늘 국가직 9급 한국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로 평이하게 출제됐다. 전한길한국사 커리큘럼을 따라오신 분들은 지난해처럼 한국사 7~8분에 95점에서 100점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비법서 합격생 필기 노트에서 유길준 인물사 포함해 이번에도 역시 100% 적중했다"며 "지방직 보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이다. 지방직 대비 '2025 속전속결 모의고사' 강의는 동영상으로 제공된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우리 카페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고 향후에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전한길한국사 네이버 카페 갈무리)

(전한길한국사 네이버 카페 갈무리)


다만 전 씨가 내린 '정치 글'은 자신의 글이 아닌 회원들의 글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비상계엄 이후 올린 글은 여전히 카페 '한길샘 직접 쓴 일기' 게시판에 남아있다.

앞서 전 씨는 자신의 행보와 정치 성향에 대한 글을 이 카페에 남겨 왔다. 그는 "60억 연봉을 포기해야 할 수 있음에도 그리고 제자들한테 이렇게 욕먹을 각오 하고 목소리 내고 있다. 내가 얻는 것 없이 희생하겠다는데 그게 과연 잘못된 거냐"고 했다.

이에 카페 회원인 일부 학생들은 "실망스럽다", "국가직 몇 달 안 남은 학생들 분위기는 신경 안 쓰시고 어떻게든 지금 온통 매몰돼있는 생각을 주입하고 설득하는 데만 혈안 돼 계신 것 같아 씁쓸하다", "이런 극우 강사의 책을 보면서 공부한 내가 부끄럽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회원은 지난 2월 "극우니 극좌니 그런 정치 관련 글 제한 걸어두는 건 어떨지 건의드린다"고 했다. 당시 전 씨는 "그런 글들은 향후 한 번에 모두 정리될 것"이라며 "지금은 시간 없고 관리자가 저 혼자다. 이러다 보니 혼자서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 카페에 가끔 오해 사는 글들 올라와도 관망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자 전 씨는 예고대로 회원들의 정치 글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 결정을 듣자마자 책상을 내리치고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 쥐는 등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뒤이어 "'조기 대선' 승리를 위해 후원금을 모아달라. 다음 대선을 준비해 보겠다.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점쳐보겠다"면서 국민의힘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의 실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샤이니 키 주사이모 논란
  2. 2진서연 쇼핑몰 사장
    진서연 쇼핑몰 사장
  3. 3탁재훈 재혼 가능성
    탁재훈 재혼 가능성
  4. 4마레이 트리플더블
    마레이 트리플더블
  5. 5김종민 감독 최다승
    김종민 감독 최다승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