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2 °
이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에스바이오메딕스, 세계 최고 수준 파킨슨병 증상개선 효과 확인

이투데이
원문보기
전체 임상시험 대상자 1년 결과 안전성 및 유효성 지표에서 경쟁그룹 대비 월등
TED-A9 이식 1년 후 뇌영상 이미지 ([18F]FP-CIT PET)에서 투여 전 베이스라인 대비 도파민 수송체(DAT)의 발현이 증가됐음을 확인했다.

TED-A9 이식 1년 후 뇌영상 이미지 ([18F]FP-CIT PET)에서 투여 전 베이스라인 대비 도파민 수송체(DAT)의 발현이 증가됐음을 확인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TED-A9의 임상시험 1년 추적관찰 결과 우수한 안전성 및 세계 최고 수준의 파킨슨병 증상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7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1일부터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 최대 알츠하이머병 및 파킨슨병 학회인 ‘AD/PD™ 2025 Alzheimer's & Parkinson's Diseases Conference’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임상시험은 파킨슨병 진단 후 5년 이상 경과한 환자로 항파킨슨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약효소진현상(wearing off)이나 보행동결현상(freezing of gait) 등의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저용량(6명) 및 고용량(6명) 투여군으로 나누어 세브란스병원에서 실시했다.

임상시험은 이필휴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와 장진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주도하고 있으며 세포 이식 후 2년간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해 추적관찰을 한다. 이번 발표는 세포 이식 후 1년 추적 결과에 대한 것이다.

해당 임상시험의 유효성 평가 지표 중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기능 개선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척도인 MDS-UPDRS Part 3(Off) 평가에서 저용량 그룹은 이식 전보다 평균 21.8% 호전(12.7점 감소), 고용량 그룹은 평균 26.9% 호전(15.5점 감소)을 보였다. MDS-UPDRS Total (Off) 평가에서도 이식 전 대비 저용량 및 고용량 그룹 각각 평균 26.4%(29점 감소) 및 28.9%(34.7점 감소) 호전돼 파킨슨병의 운동성 및 비운동성 증상에서 종합적으로 개선됐다.

또 다른 운동기능 평가인 호엔야 척도(Hoehn & Yahr Scale)의 경우 저용량 그룹은 이식 전보다 평균 27.8% 호전(3.7단계에서 1단계만큼 감소), 고용량 그룹은 평균 43.1% 호전(3.8단계에서 1.7단계만큼 감소)됐다. 약효소진현상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파킨슨 일지(PD Diary)를 통한 평가에서 약효 소실(off time) 시간은 저용량 그룹은 이식 전 대비 평균 약 3.6시간 감소, 고용량 그룹은 평균 약 3.0시간 감소했다.


TED-A9 이식에 따른 비운동성 증상의 개선에도, 정신적 및 감정적 증상, 자율신경 관련 증상, 수면, 배뇨 등을 확인하는 NMSS(비운동성 증상) 척도의 경우 이식 전 대비 저용량 그룹은 총 29.2%(31.6점) 감소, 고용량 그룹은 총 32.8%(35.8점) 감소해 개선 효과를 보였다.

TED-A9 이식 1년 후 뇌 영상 이미지 ([18F]FP-CIT PET)에서 투여 전 베이스라인 대비 도파민 수송체(DAT)의 발현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해당 뇌 영상 결과 저용량 군에 비해 고용량 군에서 도파민 세포 생착 신호가 더 높게 측정됐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이식된 TED-A9이 뇌 속에서 생존하여 도파민 신경세포로 성숙하고 주변부와 시냅스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사멸된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체하는 파킨슨병의 근본적인 치료 메커니즘에 대한 강력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TED-A9의 안전성과 관련해 세포 이식에 따른 사망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식 후 MRI 영상을 통해 종양 형성 및 세포의 과증식도 없음이 확인됐고, 이식된 세포에 의해 발생하는 이상운동증(graft-induced dyskinesia)도 발생하지 않아 TED-A9 세포의 탁월한 안전성이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 12명 중 1명이 이식 부위와 관련 없는 주변 부위에 경미한 출혈의 소견이 관찰됐으나 해당 환자에서 특이한 신경학적 이상 소견이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TED-A9의 개발자인 김동욱 대표(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교수 및 에스바이오메딕스 CTO)는 “이번 발표된 임상 1년 추적 결과는 타 경쟁개발 그룹에서 발표된 자료들과 비교 시 단연코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세계 최우수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설경진 기자 (skj78@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정훈 은퇴 롯데
    정훈 은퇴 롯데
  2. 2카카오 폭발물 협박
    카카오 폭발물 협박
  3. 3쿠팡 개인정보 유출
    쿠팡 개인정보 유출
  4. 4롭 라이너 부부 피살
    롭 라이너 부부 피살
  5. 5드림 윈터투어
    드림 윈터투어

이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