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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탄핵 인용에 책상 ‘쾅’ 전한길, 다음날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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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에 전한길이 침통해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영상 캡처]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55)씨가 지난 5일 ‘한국사 카페’에 “정치 관련 글은 모두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다음 날이다.

전 씨는 이날 오전 해당 카페에 ‘한길샘입니다. 오늘 국가직 9급 총평 및 적중’이란 제목의 글을 남기며 이같이 공지했다.

그는 “우리 카페 성격과 상관없는 정치 관련 글들은 모두 삭제했고 향후에도 이 카페 성격에 맞는 글만 부탁드린다”라고 썼다.

전 씨는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동조하고 나섰다.

또 각종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60억원 연봉보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글을 카페에 올렸다.

이에 일부 회원들은 ‘극우’라고 비판하며 언쟁을 펼치기도 했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다만 전 씨의 과거 글은 남아있고, 그의 행보를 지지하는 댓글도 다수 있다는 점에서 전 씨가 “정치 글은 모두 내렸다”고 한 건 자신의 글이 아닌 회원들의 글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선고되자 침통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4일 오전 11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실시간 방송으로 헌법재판소 재판을 시청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동시 접속자 수는 5000명을 넘어섰다.

전 씨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실시간으로 표정이 굳어가더니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직무 복귀를 주장해 오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했다.

또 “우리가 추구한 가치는 국민 통합을 부르짖었고,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라 생각했고,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존중하는 사회를 원했다”며 “우리의 요구가 국가, 국민, 미래 세대들까지도 지켜내고 그들을 위한 투쟁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진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으나 끝내 파면 결정에 침통한 표정으로 책상을 내리치고 손으로 얼굴을 감싸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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