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에 가면' 부른 세샘트리오 홍신복 별세… 향년 72세

코리아나 홍화자 동생

30년간 투석 받으며 투병 생활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970년대 히트곡 ‘나성에 가면’을 부른 세샘트리오 출신 가수 홍신복이 지난 6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홍신복(사진=유튜브 캡처)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7년 권성희, 전항과 세샘트리오를 결성했다. 이듬해인 1978년 ‘나성의 가면’을 히트시켰고, 1979년 ‘오! 오! 오!’, ‘하얀 날개’ 등이 수록된 2집 앨범을 발표한 뒤 팀을 탈퇴했다. 1970년대 후반부를 풍미한 ‘나성에 가면’은 영화 ‘수상한 그녀’의 OST로 삽입되기도 했다.

홍신복은 세샘트리오를 탈퇴한 뒤 김영수, 함영미와 무지개트리오를 결성해 활동했다. 작곡가로도 활동했다. 그는 김수희의 히트곡 ‘고독과 연인’, ‘이래도 되는 건가요’ 등을 작곡하며 히트메이커로 이름을 알렸다.

평소 신장이 좋지 않아 30년간 투석을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2022년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직접 노래한 영상을 업로드 하는 등 음악을 놓지 않았다.

홍신복은 아리랑싱어즈 홍신윤, 코리아나 홍화자의 동생이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아들이 있다.

빈소는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8일 오전 5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