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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이 11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을 앞두고 한층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명수가 김종민에게 축가 제안을 거절당했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바 있어, 그의 결혼식과 관련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여섯 멤버가 경상남도 양산시로 떠난 여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여행 경비인 '씨앗'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복불복 미션에 도전했고, 김종민은 한 미션에서 씨앗을 날린 뒤 물벼락을 맞고는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사진=KBS2 캡처 |
김종민은 "아이고"를 외치며 좌절했고, 이를 본 문세윤은 "이런 거 그만하랬잖아"라고 말하며 도박 중독에 빠진 사람을 연기하는 상황극을 시작했다. 이에 제작진은 "도박은 삶을 피폐하게 합니다"라는 자막을 덧붙이며 유쾌함을 더했다.
김종민은 "어떻게 번 돈인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고, 문세윤이 "형수님은 이 사실을 아냐"고 묻자 그는 "몰라"라고 말하며 실성한 듯한 웃음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저녁 복불복 미션으로는 '미스터리 경매'가 진행됐다. 제작진은 한 메뉴에 대해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육질과 풍미까지 갖췄다"고 소개했다. '육질'이라는 설명에 기대감을 품은 문세윤과 이준 팀은 거금 18,000 씨앗을 지불했지만, 그들이 받은 것은 예상 밖의 두리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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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문세윤은 "이게 왜 육질이냐. 과질도 아니고, 과즙도 아니다"라며 제작진에게 항의했다. 과거 두리안을 먹고 구역질했던 문세윤은 불쾌한 표정을 지었고, 딘딘은 "세윤이 형은 두리안 킬러다. 두리안만 나오면 형 몫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식사 후 멤버들은 '하고 싶은 거 해봄'이라는 잠자리 복불복 미션에 돌입했다. 담당 PD는 "연출진이 하고 싶었던 미션들을 모아 구성한 것"이라고 소개했고, 이를 들은 유선호는 "굉장히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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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미션은 '꽃에 물을 줘 봄'으로, 꽃 모양 머리띠와 물이 가득 담긴 대야가 준비되자 멤버들은 입수를 예감하며 긴장했다. PD는 "각 팀에서 한 명만 머리띠를 쓰면 된다"고 설명했고, 딘딘과 김종민은 서로 "네가 꽃이다", "형이 꽃이다"라며 책임을 미뤘다.
결국 딘딘이 "나 축가 섭외 안 해. 전화해서 다 취소할 거야"라고 협박하듯 말하자, 김종민은 말이 끝나기 무섭게 꽃 머리띠를 들며 항복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문세윤은 "도대체 누구를 섭외했길래 그렇게 쩔쩔매냐"며 축가 가수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