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 |
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승부’는 전날 하루동안 15만 540명을 동원하며 2주차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35만 1652명이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현역으로 활약 중인 바둑 전설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였던 이창호 9단의 실화를 담았다.
그럼에도 ‘승부’는 입소문과 호평에 힘입어 리스크를 극복했다. 1위로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극장 3사 사이트에서도 높은 관람평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CGV골든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9.4점, 메가박스 9.1점을 현재까지 유지 중이며, 포털 평점도 9점(10점)으로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승부’는 전체 1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다만 3주차 평일에 접어들며 예매율이 2만명대로 감소했다.
‘로비’가 첫주말에도 2위를 유지했다. ‘로비’는 전날 하루동안 3만 2686명이 관람해 누적 16만 5313명을 나타냈다. 2위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승부’에 밀려 주말 관객 증가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2일 개봉한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 분)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로비’는 하정우가 ‘롤러코스터’(2013), ‘허삼관’(2015)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인 세 번째 연출작이다. 하정우 본인이 주인공을 맡은 가운데, 김의성, 박병은, 강말금, 곽선영, 강해림, 이동휘, 차주영, 최시원, 박해수 등이 출연해 호흡을 맞췄다. ‘로비’는 현재 예매율 순위에서도 현재 ‘진격의 거인’, ‘아마추어’ 등에 밀려 4위까지 하락했다. ‘진격의 거인’이 박스오피스 3위로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메가박스 단독 상영작으로 전날 2만 1570명을 극장에 모았다. 누적 관객수도 64만 2113명을 달성하며 장기 흥행 중이다. 특히 ‘진격의 거인’은 ‘로비’를 제치고 예매율 순위 2위로 다시 치솟았다. ‘진격의 거인’이 연일 단독 상영작 기록을 갈아치우는 가운데 흥행 열기를 언제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