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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님 축하 전화 없었어"…인도네시아 사령탑, 한국 이기고 "신태용 감독님 덕분" 외쳤지만 SHIN 예의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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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도네시아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한민국을 이긴 비결 중 하나로 신태용 감독의 지도 방식을 꼽았다.

인도네시아 매체 '수퍼볼'은 6일(한국시간) "신태용은 인도네시아 U-17 대표팀이 대한민국을 꺾은 후 노바 아리안토 감독을 축하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7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U-17 아시안컵은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에서 1~2위를 차지하는 팀들이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예멘,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와 C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8위 안에 드는 팀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월드컵 진출에 성공하는데 백기태호는 첫 경기부터 인도네시아에 패해 월드컵 진출권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경기 내내 인도네시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공 점유율 68 대 32를 기록했고, 슈팅 숫자도 21 대 5로 큰 차이를 보였다.


문제는 결정력이었다. 슈팅 21개 중 골대로 향한 유효슈팅은 3개뿐이었고, 한국은 이날 골대만 2번을 때리는 등 골운을 따르지 않았다.

한국이 득점을 만들지 못하는 사이에 인도네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한국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박도훈 골키퍼가 첫 번째 슈팅을 선방했지만, 인도네시아가 세컨볼을 놓치지 않으면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인도네시아전이 패배로 끝나자 한국 축구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게 해당 연령별 대표팀에 역사상 첫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 전까지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3경기를 치러 2승 1무를 기록해왔다. 이 경기에서 역사에 남는 경기가 됐다.


한국전에서 극장승을 거둔 인도네시아 U-17 축구대표팀의 노바 아리안토 감독은 승리 요인 중 하나로 신 감독의 지도 방식을 거론했다.

신 감독은 지난 1월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로부터 경질되기 전까지 5년 동안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아리안토 감독은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사령탑일 때 수석코치로 일하면서 신 감독을 보좌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리안토 감독은 "난 신태용 감독에게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라며 "난 한국 축구를 공부한 뒤, 신태용 감독이 사용했던 것과 같은 전술을 적용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선수들이 매우 열심히 하고, 규율을 지킨 것에 대해 감사하다. 선수들은 전술을 이해한다"라며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는지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답했다.

인도네시아전에 고개를 숙인 백기태호는 오는 8일 오전 2시15분 아프가니스탄과 U-17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아프가니스타전이 끝나면 11일 오전 2시15분에 예멘과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C조 3차전을 치른다.

사진=노바 아리안토 SNS, AFC,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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