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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8240 특수부대원’ 출신 6·25 참전용사 김인수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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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북한 피란민으로 구성된 미군 특수부대에서 활동했던 김인수씨가 3월 31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1932년 6월23일 평양에서 태어난 뒤 6·25전쟁 발발 후 기독교인으로서 공산당의 종교 탄압을 피해 몸을 숨겼다가 1950년 10월 평양을 탈환한 유엔군에 합류했다. 1951년엔 미8군 제8240부대에 입대했다. 그는 국군이 아닌 미군 소속이었고 미군 공식 문건은 김씨 같은 이들을 ‘북한 유격대(North Korean Partisan)’로 지칭했다. 이들은 북한과 가까운 동·서해안 섬을 기지로 삼아 적진에 침투해 첩보 수집, 보급로 타격, 포로 구출 등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뒤 8240부대원들은 한국군으로 배속됐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북한 출신으로서 미군에서 활동한 그들에 대한 정보가 없었고, 미군은 8240부대의 활동을 수십년간 비밀에 부쳤기 때문에 부대원들은 어디에서도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다가 정전 후 약 60년이 지나서야 양국에서 이들의 공로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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