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국민의힘, 대선준비 착수…"중도층 마음 돌려야"

0
댓글1
SBS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조기 대선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는 7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거쳐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으로, 경선과 관련한 절차가 개시될 전망입니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는 윤 전 대통령 탄핵의 책임론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지도부 사퇴 요구가 나왔지만, 지도부를 재신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지도부에서 앞으로 남은 대선 일정까지 최선을 다해서 수행행해달라는 의미에서 재신임을 박수로 추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공직자 사퇴 시한인 5월 4일 전에 후보 선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직 장관과 지자체장 등이 대거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은 후보가 99.9% 결정되지 않았나"라며 "이번 달은 우리 당의 시간이다. 우리는 여러 사람이 나와서 (경쟁을) 할 것이고, 그 후보들이 움직이는 것 자체가 뉴스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의총에 앞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에서도 속도감 있게 대선 국면으로 전환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간담회에서 그동안 굉장히 상실감이 큰 우리 지지층을 다독이고 위로하고, 대선을 위해 중도층 마음을 좀 돌려서 하는 일 등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별도로 진행된 3선 의원 모임에서도 조기 대선 대응 전략에 논의가 집중됐다고 김성원 의원은 기자들에게 밝혔습니다.

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는 김상욱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4일을 국경일인 '민주주의 기념일'로 제정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탈당 요구와 비난 발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도부 책임론도 계속해서 불거졌습니다.

강민국 의원은 의원들 대화방에서 지도부 사퇴를 요구한 데 이어, 의총에서도 윤상현 의원이 "당원들의 걱정, 비난이 쇄도한다"며 "지도부에 대한 비판, 교체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민국 의원은 또 "지지자들이 우리가 변화하는 모습, '읍참마속' 하는 모습을 안 보이면 선택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지도부 재신임'에 중지가 모인 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 승리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당이 단합해서, 최선을 다해서 함께 하자"고 밝혔다고 서 원내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SBS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전체 댓글 보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연합뉴스이재명 48.8%…김문수 10.9%, 한덕수 8.6%, 한동훈 6.2%[리얼미터](종합)
  • 이투데이이준석, 3자 대결서 두 자릿수 지지율...변수로 부상
  • 노컷뉴스[인터뷰] 홍준표 "한덕수 차출? 철딱서니 없는 의원들"
  • SBS[자막뉴스] 전 대통령들 예외 없었는데…윤에게만 관대한 지귀연 재판부
  • 일요시사‘답 없는’ 이준석 대권 방정식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