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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반 트럼프 연대 움직임‥WSJ "시진핑이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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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이웃을 거지 취급하고 경제적으로 괴롭히는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으로부터 관세 폭탄을 맞은 나라들이 서로 연대하는 조짐도 나타나면서 이 상황이 오히려 중국에 득이 될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은 미국의 관세부과가 다자 무역체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관세를 무기로 삼아 압박하고 이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경제적 괴롭힘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이웃을 거지 취급하는 경제적 괴롭힘은 결국 역효과를 낳을 것입니다. 보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균형 잡힌 방향으로 경제 세계화를 촉진하는 것은 국제 사회의 공동 책임입니다."

관영 언론 환구시보는 미국이 지난 1930년 시행한 스무트 홀리 관세법까지 거론했습니다.

자국 산업을 보호하겠다며 2만여 개의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했지만, 결과는 대공황이었다며 미국은 역사의 악몽을 다시 반복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유럽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시민과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가 단결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영국 총리실도 무역 전쟁이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데 두 정상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도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일 아세안의 경제장관들이 모여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고, 한국과 중국, 일본과도 협의할 방침입니다.

트럼프가 벌인 관세전쟁이 중국의 입지만 넓혀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으로부터 고율 관세 폭탄을 맞은 국가들이 새로운 시장을 모색할 경우 14억 인구의 중국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이 큰 힘 들이지 않고 서방의 분열을 확인하게 됐다며, 미국 주도의 세계 경제 질서에서 시진핑 주석이 승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 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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