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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상 간의 협상 선호"…각국 '전화 회담' 바쁜데 한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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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재로 직접 협상 난항…당장 우리 기업 타격 불가피


[앵커]

미국의 관세 정책에 각국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위해서 발 빠르게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로서는 사실상 협상이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24%의 상호 관세가 부과된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어제(5일) 방송에 출연해 '다음 주 중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협의를 하고 싶다'며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46% 고율의 관세가 매겨진 베트남도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이 파격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직접 협상에 나섰습니다.

관세를 발표한 지 이틀 만인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그는 미국 제품에 매기는 관세를 0%로 낮추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도 오는 9일,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매긴 25% 관세 폭탄 발효를 앞두고 있는 상황.

하지만 대통령 부재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협상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한미 FTA로 양국이 사실상 관세가 없다고 해명해 왔지만 정작 미국 정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현/iM증권 연구원 :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이 정상끼리 만나서 문제를 푸는 방식을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우리나라가 좀 어려운 처지에 있지 않을까. 신정부가 들어올 때까지는 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고요.]

정부는 내일 이차 전지, 석유화학 등 관세 타격이 큰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 방문을 추진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의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지만 당장 우리 기업들의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유정배 신하림]

공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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