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6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의 경기, 정관장 메가가 공격하고 있다. 2025.04.06. hwang@newsis.com |
[대전=뉴시스]박윤서 기자 = 여자배구 정관장의 주포 메가가 경기장을 방문한 남자 친구의 응원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에서 펄펄 날았다.
메가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 출전해 38점을 터트리며 세트 스코어 3-2(25-20 24-26 36-34 22-25 15-12) 승리에 기여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메가는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서 6점을 몰아쳐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메가의 남자 친구인 디오 노반드가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다. 1999년생으로 메가와 동갑내기인 그는 인도네시아 핀수영 국가대표다.
남자 친구 응원에 대해 묻는 질문에 메가는 "인도네시아에 있을 때도 항상 경기를 보러와줬다. 연애를 하면 여러 감정이 드는데, 응원을 받으면 더 에너지를 얻는다. 그래서 더 좋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날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메가 남자 친구가) 인도네시아로 돌아가겠다고 해도 우리가 못 보내준다. 메가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웃었다.
메가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힘이 나고 좋다"면서도 "내 감정을 컨트롤해야 해서 혼자 감정을 다스리려 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고 감독은 "메가는 위대한 선수다. V-리그 역사에 기억될 이름"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이에 메가는 "감독님께 항상 감사드린다.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고,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모두 나를 믿어줘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세터 염혜선 언니는 중요한 순간에 나를 믿고 공을 준다. 뒷받침을 해줬기에 내가 더 빛날 수 있었다"며 마음을 드러냈다.
메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다리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긴 리그가 끝나고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르니 컨디션에 문제가 있다. 그래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최대한 해보겠다는 각오다. 끝까지 견디겠다. 강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