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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군단'이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5시즌 초반 엄청난 기세를 뿜어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또 꺾었다. 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주말시리즈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LG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치리노스는 이날 직구, 포크볼, 스위퍼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4km가 찍혔다.
LG 치리노스. 연합뉴스 |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3타점을 뽑아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LG 공격 때 선제점이 나왔다. 2사 후 박동원의 중전 안타로 기회가 시작됐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구본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박해민에게는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때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홍창기는 올러의 시속 151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익선상 안타를 기록했다. KIA 좌익수 이우성의 실책까지 나왔다. 그 사이 발 빠른 박해민은 3루를 찍고 홈까지 내달려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4회에도 홍창기가 타점을 올렸다. 1사 만루 기회에서 홍창기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KIA는 7회초 나성범과 변우혁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LG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말 박해민이 우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신민재는 내야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차렸다. 이때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외야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 레예스. 연합뉴스 |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 베테랑 오태곤의 활약이 빛났다. 오태곤은 KT 위즈와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 상황 좌익수 방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SSG는 올 시즌 7승 3패로 순항을 이어갔다.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승리를 챙겼다. 한화를 10-0으로 대파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는 7회까지 한화 타선을 퍼펙트로 묶었다. 타선에서는 르윈 디아즈가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강민호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NC 다이노스는 적지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2로 제압했다. 6회까지 두 팀은 2-2로 맞섰지만, 7회 NC가 김주원의 결승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8회에는 김형준이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 연합뉴스 |
부산에서는 대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15-12로 눌렀다. 두산은 7-12로 뒤진 채 시작한 8회에서 대거 7점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추재현, 박계범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4점을 만회했고, 박계범은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 이어 양석환은 2사 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빅이닝을 장식했다.
이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첫 퇴장이 나왔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비디오 판정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됐다. 6-6으로 맞선 5회말 롯데 전준우의 안타 당시 2루 주자 이호준의 득점이 논란이 됐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송구를 받은 포수 김기연이 이호준을 태그해 아웃시켰다. 하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의 항의가 시작됐다. 김태형 감독은 태그 과정에서 김기연이 홈 플레이트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심판진은 김태형 감독의 항의를 받아들여 판정을 번복했다. 그러자 이승엽 감독이 더그아웃을 뛰쳐나왔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자동 퇴장되는 규정에 따라 이승엽 감독은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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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이날도 엄청난 흥행 기록을 썼다. 역대 최소 경기 관중 100만 명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5개 구장에 9만 6135명이 입장했다"며 "이번 시즌 총관중 수가 105만 938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개막 후 6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긴 것. 종전 최소 경기 100만 관중 기록은 2012년 달성한 65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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