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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정신 담은 아디다스… 더 힙해진 '三線 패션'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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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韓정체성 녹인 단독상품 선보여
아이코닉한 브랜드로 위상 강화
7조 韓시장, 글로벌 브랜드 눈독
"트렌드·니즈 적극 맞춰 나갈 것"


파이낸셜뉴스

아디다스 플래그십 성수의 태권도 관련 제품 사진=이정화 기자


지난 4일 서울 성수동 아디다스코리아(아디다스) 성수 매장. 이 매장은 아디다스가 성수동에 연 첫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빨간 벽돌과 까만 아디다스오리지널 로고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건물 외벽부터 시선을 끌었다. 이곳은 서울 성수동의 지역적·문화적 특색을 반영한 공간이다. 이른바 '쇠맛'이 느껴지는 미래지향적 실버 컬러를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 덕에 아디다스의 감각적인 제품이 더 잘 드러났다.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느껴지는 공간적 개방감이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매장 정체성을 잘 반영한 듯했다. 신발이 진열된 2층 천장 일부를 유리창으로 만들어 하늘을 볼 수 있게 했고, 3층은 성수동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탁 트인 상시 루프탑으로 운영된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이 매장을 한국 문화와 시장에 대한 이해를 아디다스 브랜드와 융합하는 대표적 매장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국 시장에서 '아이코닉(iconic)'한 브랜드로 위상을 더욱 강화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한국적인 정체성도 녹여내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1층에는 한국 전통 태권도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이 특별히 전시됐다. 신발이 진열된 2층에도 성수동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독점 상품을 선보인다. 2층 안쪽 한켠에는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탄생한 '성수' 티셔츠가 판매된다. 이 공간은 분기별로 서울 전체를 드러낼 수 있는 상품으로, 지속적으로 교체해 분위기를 바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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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시장에서 한국 시장 위상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과거 일본의 자리를 한국이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스포츠의류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다 러닝화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에게 '러닝붐'이 거센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어서다. 특히 K팝에서 출발해 K뷰티, K패션, K푸드 등 전 세계적으로 한국 제품과 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기관 트랜드리서치가 낸 '한국패션산업 빅데이터 트랜드 2024'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의류 시장은 2021년 5조7896억원에서 지난해 전망치 6조9690억원으로 20.4% 성장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는 형태로 확산하면서 러닝, 수영,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 붐이 확산됐다.

아디다스도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해 1월부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소속에서 독립해 단독 마켓으로 위상이 격상됐다. 독립 마켓이 되면 개별적인 마케팅과 상품 공급이 가능해진다. 그만큼 한국 시장 위상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피터 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한국이 독립마켓이 돼 국내 시장에 적합한 실용적이고 유연한 마켓관리가 가능해졌다"며 "국내 시장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대한민국 시장의 트렌드와 고객 니즈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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