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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조원 투입해 가정용 태양광 배터리 보급 지원"

연합뉴스 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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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니지 총리, 전기요금 경감 총선 공약 발표
야당은 원전 건설·LNG 국내 공급 확대 추진
호주 시드니 한 가정집의 태양광 발전 패널[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호주 시드니 한 가정집의 태양광 발전 패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호주 노동당 정부가 5월 총선을 앞두고 23억 호주달러(약 2조원)를 투입해 가정마다 태양광 발전용 배터리 보급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과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가정 에너지 비용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배터리 설치비의 30%를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인 에너지 저장 배터리의 경우 가구당 약 4천 호주달러(약 353만원)씩이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호주 전체 가구의 3분의 1, 약 400만 가구가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했지만 이를 통해 발전된 전력을 저장하는 배터리는 40가구 중 1곳만 갖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가 보급되면 낮에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저녁 등 수요가 많은 다른 시간대에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요금 부담이 낮아지게 된다.

앨버니지 총리는 "노동당의 최우선 과제는 생계비 경감"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호주 국민이 더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인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노동당 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맞서 원자력발전소 7곳을 건설하겠다는 공약으로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또 호주 액화천연가스(LNG)의 국내 시장 공급량을 10∼20% 늘리도록 LNG 생산 기업들을 강제해 전기 요금을 낮추는 정책을 내놨다.

2022년 5월 총선에서 집권한 앨버니지 총리와 노동당 정부는 극심한 인플레이션, 집값 급등으로 지지율이 부진하다. 여론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자유당·국민당 연합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는 광대한 영토·풍부한 일조량과 강한 바람으로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대체에너지 산업에 적합한 국가로 꼽힌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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