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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에 가면' 세샘트리오 출신 홍신복 별세, 향년 7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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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에 가면’을 부른 혼성 밴드 ‘세샘트리오’ 출신 홍신복이 6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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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에 가면’을 부른 세샘트리오. 오른쪽부터 홍신복, 권성희, 전항. 홍신복은 6일 7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고인의 유족 등에 따르면 홍신복은 이날 오전 신장염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신장이 좋지 않아 30년째 투석 중이었다.

1953년 대구에서 출생한 홍신복은 1977년 권성희, 전항과 함께 세샘트리오를 결성했다. 이듬해 ‘나성에 가면’을 발표했다.

‘나성에 가면’에서 ‘나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약어 LA를 의미한다. 2014년 황동혁 감독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심은경이 불러 젊은 세대에게도 익숙한 노래다.

홍신복은 1979년 2집 ‘오오오, 하얀 날개’까지 발표한 뒤 세샘트리오를 탈퇴했다.

1980년 함영미, 김영수와 ‘무지개트리오’를 결성, 그해 열린 ‘TBC 세계가요제’에 ‘사랑의 길목’으로 입상했다.

무지개트리오 시절 작곡한 ‘고독한 연인’(1984)은 1985년 김수희가 리메이크해 인기를 누렸다.

김수희가 1989년 발표한 ‘이래도 되는 건가요’도 고인이 작곡한 곡이다.

홍신복은 2022년 유튜브 채널 ‘홍신복유튜브’를 개설해 직접 노래한 영상 등을 꾸준히 올리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 콘텐츠는 7개월 전 올린 5인조 그룹 브레드(Bread)의 ‘If’ 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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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복이 ‘홍신복유튜브’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 유튜브 채널 캡처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홍신복은 8남매 중 막내로, 아리랑싱어즈 홍신윤과 코리아나 홍화자의 동생이기도 하다”며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 혼성 그룹으로 활동하며 화음을 강조하는 음악을 선보인 싱어송라이터였다. 노래도 잘했고, 악기도 잘 다룬 데다가 곡도 잘 썼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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