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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4건만 뛰어도 대졸자 월급 나와”…中여성 사이서 확산하는 ‘이것’

매일경제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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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최근 중국에서 가짜 신부, 가짜 부모 등 ‘인생 배우’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가 화제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서남부 청두 출신 20대 여성 차오메이는 ‘가짜 신부’ 역할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차오메이는 “지난 7년간 20번의 결혼식에서 신부 연기를 했다”며 “결혼 압박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돕고 있다”고 했다.

차오메이는 “신부 역할을 맡을 때 의뢰인이 원하는 나이, 직업, 학력 등 정보를 꼼꼼히 외우고 신랑 가족과 만난다”며 “의뢰인과는 엄격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로 명절이나 휴가 기간에 수요가 급증한다”며 “하루 일당으로 1500위안(약 30만원)을 받으며, 요청 내용에 따라 비용이 조정된다”면서 “성 접촉이나 혼인신고 등 법적 절차는 전혀 하지 않고, 결혼식 행사 자체만 담당한다”고 밝혔다.

중국 학부 취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평균 월급은 6050위안(약 121만원)이다. ‘가짜 신부’ 4건만 뛰어도 대졸 월급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다.


차오메이는 “직업학교 졸업 이후 잠시 영화 엑스트라로 일했지만 1회 출연당 몇십 위안밖에 되지 않는 수입에 만족할 수 없었다”며 “다만 가족들이 ‘성 노동’에 종사한다고 믿을까봐 두려워 (가족에게는) 내가 하는 일을 숨기는 중”이라고 했다.

차오메이와 같은 ‘인생 배우’는 중국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대개 이들은 의뢰인의 필요에 따라 여자친구, 부모, 고용주, 자녀 등 다양한 역할을 연기한다.

이에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신부 역할 자체는 불법이 아니더라도 사기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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