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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1주일…떠난 외국인 안오고, ‘6조 투매’만

동아일보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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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6.70)보다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마감했 다. 2025.04.04. [서울=뉴시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6.70)보다 21.28포인트(0.86%) 내린 2465.42에 마감했 다. 2025.04.04. [서울=뉴시스]


국내 증시에서 지난달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이후 일주일간 6조 원 이상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다. 해외 헤지펀드 등 외국인 수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행정부의 관세 인상 폭탄에 해외 투자자는 순매도를 이어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6조482억 원이었다. 일평균 공매도 거래금액은 1조2816억 원으로,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2023년 11월 6일 직전 한 달간(10월 4일∼11월 3일) 일 평균 공매도 거래액(7884억 원)보다 63%가량 증가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전체 공매도 거래 중에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90%, 코스닥에서 87%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기관은 코스피 9%, 코스닥 12%였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재개를 통해 매수와 매도 전략을 동시에 취하는 롱숏 투자가가 가능해지면서 해외 롱숏 헤지펀드 등 외국인 자금이 시장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한 주 내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만 5조8625억 원의 자금 순유출이 있었는데,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 2021년 8월 13일(7조262억 원) 이후 4년 7개월여 만에 최대치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는 등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난 2009년과 2011년, 2021년 공매도 재개 이후와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분석했다. 2009년 공매도 재개 이후 6개월간 외국인 비중이 16.0%에서 21.8%로 5.8%포인트 늘었다. 2011년에는 16.7%에서 21.8%, 2021년에는 17.2%에서 21.0%로 증가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짓눌려 있다”며 “공매도 전면 재개는 이미 나왔던 이슈이기 때문에 새로운 주가 상승 재료로 여겨지기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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