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김웅 “국힘, 대선 후보 내지 말아야…윤석열 폭정에 반성 안 해”

0
댓글0
한겨레

김웅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의원이 2024년 1월8일 국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민의힘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사실상 보궐선거에 해당한다”며 “선거가 발생하게 된 이유는 바로 우리 당 공직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에 의한 것으로, 마땅히 국민에게 사죄하고 반성하는 의미로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인해 재보궐선거가 발생한 경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해 선거구의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국민의힘 당규를 언급하며 “우리 당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제1의 부역자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과 사당화에 앞장선 건 바로 우리 당의 의원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 뿐인가. 대통령의 실정과 폭정에는 늘 우리 당의 비호와 부추김이 있었다”며 “바이든 날리면 소동, 각종 김건희 여사 의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추대, 의대 정원 확대, ‘입틀막’ 경호, 양평고속도로 변경 의혹 등 터무니없는 짓들에 대해 우리 당은 비판은커녕 오히려 칭송하고 부추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고 한 박정훈 대령에 대한 부당한 공격에 앞장섰던 것도 국민의힘”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실정과 폭정에 대해 우리 당이 보였던 모습은 광적인 아부와 충성 경쟁”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알량한 공천 하나 바라고, 또는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아부를 하고서는 마치 당을 위한 단합인 것처럼 속였다. 무조건적인 충성과 아부의 결과가 바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인데 우리 당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며 “윤 전 대통령이 이렇게 되는 동안 온갖 권세와 이권을 누렸던 사람들은 왜 아무런 말도 없나. 사람이라면 마땅히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김 전 의원은 “꼭 당규가 아니더라도 이 정도면 국민의힘은 후보를 낼 수 없다.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하는데, 어찌 국민 앞에 또다시 후보를 내밀 수 있나”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폭정에 단 한 번도 진심 어린 반성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국민에게 선택해달라고 호소할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내부의 양심 세력부터 합리적인 진보 진영까지 모두 모아 국민의 후보”를 뽑고, “우리 당은 그 국민후보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은 백의종군해야 하고 그 길은 바로 국민 후보를 위해 싸우는 것”이라며 “무도한 더불어민주당 일당에 맞서 싸울 양심적이고 유능한 국민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한겨레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데일리김두관 측, 민주당 선관위에 “후보 의견 한 번도 묻지 않아”
  • MBC윤석열 오후 5시 퇴거‥"김성훈 사퇴" 연판장
  • JTBC"나야 감옥 가고 죽어도 상관없지만.." '파면 대통령'의 광폭 행보
  • 헤럴드경제“김건희 여사, 기갑차 타고 드라이브”…55경비단 병사 주장
  • 아시아투데이'한덕수 차출론'에 결국 응답한 한 대행… 이르면 주말께 출마선언할 듯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