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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하이퍼나이프’ ‘언슬전’…의학 드라마 다시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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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티브이엔 제공


‘중증외상센터’부터 ‘하이퍼나이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까지, 의료대란 여파로 숨죽이던 의학 드라마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의학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코믹 활극, 스릴러 형식을 취하거나 청춘 성장담에 초점을 맞추며 의료계를 향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간다는 전략이다.



티브이엔(tvN) 토일 드라마 ‘언슬전’은 오는 12일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로, 레지던트들의 성장기를 그린다. 인기 시리즈의 스핀오프인데다 디즈니플러스 ‘무빙’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배우 고윤정의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의료대란과 맞물리며 편성이 밀렸다. 애초 지난해 5월 방영 예정이었으나, 전공의들의 진료 거부가 장기화하며 1년가량 방영되지 못했다. 약 1년 만에 공개하게 된 ‘언슬전’은 사회 초년생들의 성장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식도, 의술도, 여유도 부족한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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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 넷플릭스 제공


앞서 의학 드라마의 부활을 알린 것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다.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한 병원의 중증외상팀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메디컬 활극이다. 백강혁은 적자만 쌓이는 중증외상팀을 센터로 확장하려 하고 재정적 이유로 들어오는 외압에 물러서지 않는다. 줄거리는 다소 비현실적이나 히어로물을 보는 듯한 쾌감을 주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1월27일부터 일주일간 119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제치고 넷플릭스 글로벌 티브이(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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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나이프’. 디즈니플러스 제공


그 뒤를 이은 후발 주자는 지난달 19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다.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와 재회하면서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로, 박은빈이 사이코패스 의사로 변신하고 설경구와 연기 대결을 펼쳐 주목받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에서 열연을 펼친 박은빈은 이 작품을 통해 의술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는 광기의 의사라는 새로운 얼굴을 찾았다. 글로벌 오티티(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을 보면, 지난달 28일 기준 한국과 대만, 홍콩에서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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