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앞서 지지자들 앞에서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
조국혁신당이 조국 전 대표가 6일 교도소에서 환갑을 맞았다고 알렸다.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은 조국 전 대표의 60번째 생일이다. 회갑을 맞았다”고 했다.
황 총장은 그러면서 “지난주 특별 면회를 신청했는데 승인받지 못했다”며 “(조 전 대표에게) 축하한다는 말조차 전하지 못했다”고 했다.
황 총장은 “2020년부터는 (조 전 대표 아내인) 정경심 교수의 수감으로, (조 전 대표가) 축하를 받는 것도 부담을 갖곤 했다”며 “초가 꽂힌 케이크 하나 없이 ‘조용한 식사’가 전부였다”고 했다. “2024년에는 (총선) 선거운동 때문에 대전-청량리-강릉까지 먼 길을 이동하며 생일을 맞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작년 생일을 시끌벅적하게 할 걸 그랬다. 많이 후회스럽다”고 했다. 이어서 “윤석열 탄핵, 창당 1주년 등 올해 큰 축하를 당원들과 함께 (조 전 대표에게)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황 총장은 “조 전 대표에게 아직 어떤 시련이 남았나 생각해보고는 한다”며 “언젠가 조 전 대표가 한 말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진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겨울 없이 봄은 오지 않는다. ‘조국의 봄’을 기다리며, 이곳(페이스북)에 60번째 생일 축하 인사를 남긴다”고 했다.
황 총장은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자 조 전 대표가 미리 보내온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조 전 대표는 “윤석열은 이제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수괴로 엄벌에 처해져야 할 중대범죄인일 뿐”이라며 “명태균 게이트, 채 해병 수사 무마 등으로도 수사받고 처벌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침탈하고 헌법재판관을 비방·협박하고 헌법재판소 파괴를 선동했던 극우 파쇼 세력은 여전하다. 검찰 개혁 저지와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해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벌였던 윤석열을 영웅으로 만들어 권력을 획득했던 수구 기득권 세력도 그대로”라고 주장하고, “새로운 다수 연합을 신속히 구축해 압도적 기세로 정권 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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