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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김동연, 대권 도전...역대 경기도지사 중 6번째 '이번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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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일정 구체화 후 출마 선언 할 듯, 이르면 이번주도 가능
'흠' 없는 후보, 경제전문가, 통합 등 강조...상징적인 출마 장소 찾는 중
민선 1~8기 역대 경기도지사 중 6번째 대권 도전


파이낸셜뉴스

4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로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이 유력해짐에 따라 야권 내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에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 민선 1기부터 8기에 걸쳐 6번째 대권에 도전하는 경기도지사로, 그동안 경기도지사는 당선과 더불어 차기 대권 후보로 가는 과정이 돼 왔다.

민주당 경선 일정 구체화 후 출마 선언...의미 있는 기자회견장 물색 중
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김 지사는 대선과 관련한 민주당 내 일정이 구체화 된 후 경선 출마를 공식화 할 예정이다.

앞서 김 지사는 각종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탄핵이 인용되면 경선 출마 여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왔다.

시기는 이르면 이번주 내에도 경선 출마를 선언할 수 있을 것으로, 출마 회견을 가질 상징적인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권에 도전하더라도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탄핵으로 보궐선거(조기 대선)가 치러질 경우 광역단체장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기준 30일 전에 사퇴해야 하지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

김 지사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사람과 경제' 포럼도 이달 중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또 김 지사의 정무직 10여명도 사의를 표명하고 경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흙수저 신화'인 김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사법리스크 등에서 자유로운 '흠없는 후보'라는 점과 부총리를 지낸 '경제전문가', 갈등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통합'할 수 있는 후보라는 장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경선이 시작되면 김 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3년만에 통합후보에서 경쟁자로 재회하게 된다.

지난 대선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였던 김 지사는 통합정부 및 선거제도 개혁, 개헌 등 정치교체 공약에 합의하면서 후보 통합 후 사퇴했다.

파이낸셜뉴스

연합뉴스


역대 경기도지사 7명 중 6번째 대권 도전...이번에는 다를까?
김 지사의 대권 도전은 민선 1기부터 시작해 역대 7명의 도지사 가운데 6번째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당내 경선을 넘지 못했는가 하면, 이재명 대표 만이 유일하게 민주당 대권 후보로 선출됐지만,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패했다.

때문에 '경기도지사는 대권 주자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등 잔인한 대권 도전사가 기록되고 있다.

먼저 대권에 도전한 역대 도지사로는 민선 1기 이인제 전 지사를 시작으로, 민선 3기 손학규, 민4~5기 김문수(재선), 민선 6기 남경필, 민선 7기 이재명 전 지사 등 5명이 있다.

이인제 전 지사는 지난 1997년 15대 대선 때 신한국당 경선에서 패하자 같은해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권에 도전했지만 3위에 머물렀다.

이어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에게 패한 뒤 탈당해 자민련에 입당하고, 2007년 17대, 2017년 19대 대선에도 도전했지만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와 더불어 손학규 전 지사는 한나라당을 탈당해 17대·18대 대선에서 민주당계 정당의 경선 후보로 나섰지만 모두 2위로 그쳤고, 19대 대선에서는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변경해 경선에 도전했지만 탈락했다.

유일한 재선 도지사인 김문수 전 지사는 처음으로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권 경선에 참여한 첫번째 인물로,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경선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박근혜 후보에게 밀려 낙마했다.

또 남경필 전 지사는 5선 의원 출신에 한나라당 소장파 그룹 '남원정' 3인방으로 불리면서 유력한 잠룡으로 꼽혔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탈당한 뒤 2017년 바른정당 후보 경선에 나섰으나 유승민 후보에 밀려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전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7년 19대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으나 3위에 그쳤고, 이듬해 경기지사에 당선되면서 20대 대통령 후보에까지 선출됐지만 당시 윤석열 후보에 패했다.

잇따른 경기도지사들 대권 도전사에 경기지사 공관이 자리 잡은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팔달산 기슭이 '악지'(惡地)라는 풍수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남 전 지사는 이런 공관을 시민 공간으로 개방하고 직접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지사는 접견용 업무 공간으로 활용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청이 수원 광교로 이전 한 후 첫 번째로 대권에 도전하는 도지사로, 김 지사 역시 도지사 공관은 직접 사용하지 않고 접견용으로만 활용했다.

한편, 국민의힘을 포함하면 여야에서 거론되는 대권 후보들 중 경기도지사 출신은 이재명, 김문수, 김동연 등 무려 3명이나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대권도전 #조기대선 #윤석열파면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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